네덜란드(암스테르담,잔담,로테르담) 여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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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을 계획하기 전부터 네덜란드에 대한 이미지들이 많이 떠올랐다.
물에 잠겨가는
키 큰
주황색
튤립버블
풍차
ASML
대마 합법
...
그래서인지 뭔가 네덜란드 여행이 더욱 기대됐다.
+ 어쩌다보니 유럽에서의 크리스마스를 네덜란드에서 보내게 되었다. 메리 솔크 ~^
Day 1 (암스테르담 - 꽃 시장, 하이네켄 박물관, 담 광장 & 네덜란드 왕궁, 홍등가)


쾰른에서 암스테르담 까지는 버스로 4시간 걸린다. 맨 뒷자리 좌석이었는데 옆 칸이 전부 공석이라 그냥 누워서 갈 수 있었다.
플릭스버스를 하도 많이 타서 그런지 운좋게 옆자리 공석일 때가 엄청 많았다. (진짜 플릭스버스 화이트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듯 ㅎ)



암스테르담 도착 !!
분명 기온은 0도인데 날씨가 무지무지 추웠다. 느낌상 체감온도 영하 15도,,,

하필 오늘부터 갑자기 추워졌다고 ㅠㅠㅠ
지난번 파리여행에서 만난 동행분(네덜란드에 살고 계신)과 시간되면 또 만나기로 했다.



점심_ Lombardo’s
네덜란드는 음식이 맛 없기로 유명하다 ! 딱히 네덜란드 특색 음식도 없는 것 같고,,
프랑스는 꽁피/에스까르고, 이탈리아는 피자/파스타, 독일은 부어스트, 영국은 피시앤칩스가 딱 떠오르지만 네덜란드는???
유명하다는 수제버거집에 왔다. 근데 메뉴에 코리안 김치 버거가 있었다 !! 네덜란드까지 퍼진 K-푸드 !
원래는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인 와규버거를 먹을 생각으로 방문했으나 한국인으로써 김치버거 안먹어볼 수가 없어서,,, 클래식 양고기패티 버거와 코리안 김치버거 두 개를 주문했다. (돼지 맞음 ㅋ)
패티가 엄청 두꺼운게 포인트라 맛이 없을 수가 없었음. 김치버거는 퓨전음식 치곤 김치가 자연스럽게 버거랑 어울려서 딱히 김치가 있다는 느낌없이 맛있는 수제버거 먹는 느낌이었다. 근데 네덜란드 물가 장난없음... 햄버거 2개에 음료도 안시켰는데 5만원 ㅜㅜ



암스테르담도 도시가 전체적으로 예쁜 것 같음. 아무래도 운하가 한 블럭마다 있으니 낭만있음.
암스테르담 지도보면 도시 구조가 굉장히 신기함 !!!
실제로 네덜란드 국토 전체의 1/4 이상이 해수면보다 낮은 지역이며, 60%가 홍수 위험 지역이라고 한다.
네덜란드 이름 자체도 낮은 땅이라는 뜻 !!!

네덜란드 하면 또 자전거가 유명하다.
네덜란드 인구가 1800만 명인데, 자전거는 2300만 대가 있다고 할 정도...!
실제로 자전거를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자전거 도로도 정말 잘 깔려있다.
보통 유럽 국가들은 보행자 > 자전거 > 차 우선이지만 네덜란드에서는 자전거가 보행자보다 더 우선시된다고 한다. ㅋㅋㅋㅋ
원래 네덜란드 버킷리스트로 자전거 빌려서 시내 돌아다니기였으나.... 너무너무 추워서 자전거를 탈 수가 없었다. 근데 이 추운 날씨에도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나중에 동행분께 물어보니 그 사람들은 세 살 때부터 자전거 타던 더치들이라 가능한거라고... ㅋㅋㅎㅋㅎㅋㅋ
원래 네덜란드는 겨울에도 위도에 비해 온화한 날씨가 보통이지만 올해가 유독 춥다고 한다. 1월 초에는 거의 몇 년만에 눈이 내려서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자전거 영상의 릴스도 볼 수 있었다. 세 살 때부터 자전거 타던 더치들도 눈길 운전은 처음 ㅋ

네덜란드 하면 또 유명한 것 중 LGBT가 있었다. 아무생각없이 길 걷고 있는데 갑자기 무지개 깃발이 펼쳐져 있어서 깜짝 놀라 돌아나왔다.



꽃 시장.
튤립 버블은 2025년에도 끝나지 않았다 ㅋㅋ
튤립 구근들을 엄청 많이 팔고 있었다. 생각보다 엄청 쌌음...
튤립 버블 당시에는 희귀 품종 한 송이가 집 한 채 값으로 거래될 정도였다고...
매년 4월에는 네덜란드 튤립 축제가 열리는데 못 가는게 많이 아쉽다.

숙소 앞에도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있었다.

다시 만난 3층 침대...
그래도 살벌한 물가에 비해 네덜란드 숙박비는 저렴한 편이었다. (1박에 16유로)

사진 한 장으로 네덜란드가 왜 행복한 나라인지를 느낄 수 있다.














네덜란드 하면 또 유명한것: 하이네켄 맥주
직원분이 거의 한 10개 국어는 하시는듯,,,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그 나라 언어로 인사를 해주신다. (당연히 한국어도 하셨음)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이 남여 공용 화장실이었다. 처음 겪는 화장실이라 살짝 문화충격이었으나 적어도 나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한국은 남녀 기숙사도 분리되어 있고 혼성 숙소, 공용 화장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개념인데,, 유럽식 성평등 문화에 점차 익숙해져가고 있는 것 같다.
하이네켄 맥주의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다. 모든 걸 공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영업비밀은 하이네켄 "A" 이스트 속에 있다고 한다.
솥에 홉을 끓이고 있는데 냄새가 미쳤음,,, 녹진한 홉 냄새 잊을 수가 없음...
투어가 끝나면 하이네켄 맥주를 마실 수 있는데 총 세 잔이 제공된다. 마시느라 굉장히 힘들었음...




운하 야경은 말할 것도 없었다. 암스테르담이 살짝 어둡고 암울한 도시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었는데 적어도 1일차 느낌으론 전혀 동의할 수 없었다 !
저녁으로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국물 음식이 땡겼었는데,
쾰른에서 만난, 암스테르담에서 살고 계신 분이 홍콩반점이 생겼다고 한게 떠올라서 저녁은 홍콩반점 in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짬뽕밥을 주문했다. 근데 매운 음식을 몇달만에 먹어서 그런건지 여기가 유독 맵게 요리를 한 건진 모르겠는데, 짬뽕이 정말정말 매웠다. 원래 맵찔이라서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먹었다. 가격은 한국보다 정확히 네 배 비쌌음,,,,





담 광장과 네덜란드 왕궁.
네덜란드 왕궁은 원래 입장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내부 공사중이라고 한다.







홍등가 거리.
위험한 동네는 아니라고 들었지만, 막상 여길 혼자 돌아다니려니 살짝 쫄려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담 광장에서 홍등가 거리 쪽으로 가는 인파가 상당히 많아서 인파 속에 물 흐르듯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쿠키(보통 대마가 함유된) 파는 상점이나 커피숍이 많은 거리였다. 음흉하게 생긴 것들도 많이 팔고 있었다.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광경,, 곳곳에서 대마 냄새도 나긴 했으나 도시 전체가 대마로 찌들어 있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뒷편이 훨씬 대마농도 높은듯)
참고로 네덜란드에서 커피숍은 대마초를 판매하는 곳이다. 네덜란드에서 커피를 먹고 싶다면 커피숍이 아닌 카페를 가야 함 !
홍등가는 실제로 빨간 불빛 켜둔 방에 누님들이 앉아있었음. 근데 별로 안예쁘던데;;
관광객들 떼거지로 다니면서 쳐다보고 눈마주치는데 부끄럽겠단 생각도 들었다. (근데 이것도 편견일지도,, 네덜란드에선 이 분들도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임..)
카사 로쏘는 갔다 온 형이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주긴 했는데, 일단 너무 비싸기도 하고 구글 후기보니까 별로라는 말도 많아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쿠키 상점. 곳곳마다 쿠키(대마초 함유된 과자) 파는 곳을 찾아볼 수 있다.
근데 실제로 환각 성분이 포함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 (조사도 해보고 사장님한테도 물어봄)
대마초(Cannabis)는 THC 성분과 CBD 성분이 있는데, 여기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은 THC이다. CBD는 THC가 극소량만 포함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먹어도 문제가 없다. 여기서 파는 쿠키들도 대부분 CBD가 포함된 쿠키들이고 환각 성분은 없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먹어도 문제 없는 쿠키들이다. (다만 마약 효과를 기대하고 먹는다면 크게 실망할 뿐,,,)
하지만 !! 한국은 CBD 마저 마약으로 간주하고 불법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섭취하거나 가지고 들어온다면 철컹철컹 하게 되니 주의해야한다.

당시 교회를 봤을 때는 이런 음지에 교회가 있어도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깐 편견인듯.. 애초에 여긴 네덜란드의 문화이자 선진 자유의식의 상징이니 음지라고 할 수 없는게 아닐까?
근데 더치들도 솔직히 음지라고 생각하긴 할듯

네덜란드 마트 털기. (Albert Heijn)
하이네켄 맥주가 무려 1.11유로 !! 맥주가 물보다 싸다 !!!
내일과 모레는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이라 식당도 대부분 안열고, 마트도 안열거나 일찍 닫고, 물건도 텅텅 빈다는 말을 들어서 물과 비상식량을 조금 사두었다.
Day 2 (잔담, 잔서스칸스, 로테르담)


잔담행 기차.
엄청 깔끔하고 신식 기차였음.. 근데 20분 거리라 금방 내림.
네덜란드 교통 아주 편한 점:
트램이든 기차든 티켓 살 필요없이 그냥 모든 교통 수단을 카드찍고 탈 수 있음.
근데 어제 트램탈 때는 카드찍고 잘 타졌는데 기차역에서 카드가 안찍히길래 어쩔 수 없이 티켓을 뽑았다. (티켓 가격 때문에 조금 더 비쌈)
네덜란드는 트램, 기차 등을 탈 때 승차, 하차 시에 모두 태그해야 한다. (한국처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유럽나라에선 보통 승차시에만 태그하기 때문에 헷갈림.



잔담역 내리자마자 보이는 잔담 레고마을. 그 중 가장 유명한 인텔 호텔. 잔담역사 시계건물도 그렇고 주변 건물들이 다 특색있는 귀여운 건물들이다.



이 날도 무지하게 추웠음,,,



잔서스칸스.
잔서스칸스는 잔담에서 버스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원래는 자전거타고 가볼까도 했었는데 주변에 공유 자전거가 없었음,,, 네덜란드는 널린게 자전건데 이상하게 공유자전거 시스템이 살짝 아쉬웠음.







잔서스칸스 풍차 마을.
네덜란드 전통 풍차와 목조 가옥들이 모여있는 야외 박물관형 마을이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풍차 내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 것도 있다. 나는 굳이 풍차 내부에 들어가보고 싶지 않아서 바깥 구경만 했다.
생각해보니 여기는 전기가 없던 17세기의 최첨단 산업 현장인 셈이다. (지금으로 치면 TSMC 2나노 팹에 와있는 셈)
겨울인데도 초록초록한 녹지도 보이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풍차도 슝슝 돌아가는걸 보니 뭔가 기분이 편안해지고 행복한 기분이었다. 나는 뭔가 이런 뻥 뚫린 공간을 좋아하는듯 !
근데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다. 목도리로 얼굴까지 칭칭 감고 다니는데 눈알이 얼어붙는 느낌이었음.. ㄹㅇ

우연히 Bienvenue (프랑스어로 환영합니다) 라고 써져있는 간판의 카페를 들어왔는데, 사장님이 프랑스에서 오신 분이셨다. 안에 따뜻하게 난로도 켜져있어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몸을 녹이고 나갔다.








네덜란드에서 맑은 날 보기 힘들다는데 날씨가 엄청 맑았음 !!
나 은근 날씨 요정인듯,,



잔서스칸스는 진짜 나중에 꼭 다시 가보고 싶음....!








잔서스칸스 풍차마을 뒷쪽엔 치즈 박물관이 있다. (입장료 무료)
평탄한 땅 덕분에 역사적으로 낙농업이 발달했고, 지금도 세계 2위 낙농업 국가라고 한다.
염소 농장도 있었는데 지들끼리 뿔 박고 싸우는 중 ㅋㅋㅋㅋㅋ 다섯 번째 사진은 뿔박치기 0.5초 전
치즈도 맛별로 무료시식 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치즈만 50조각은 먹은듯 ㅋㅋㅋㅋ
치즈도 맛있고 기념품으로 사가기 딱 좋았음.. 근데 살짝 가격이 좀 있어서 엄마한테 사가면 먹을거냐고 물어보니깐 먹어보고싶다고 사오라고 하셨음 !! 그래서 큰맘먹고 네묶음짜리 치즈 6만원주고 사왔는데 네덜란드 떠나는 날 숙소에 놓고 나옴 쌰갈!!!!!!!! ㅡ.ㅡ



나막신 박물관. (여기도 입장료 무료)



미피도 네덜란드꺼였다 !!
네덜란드 유명한거 엄청 많음,,,,

우리집 댕댕이 선물로 사갈까 심히 고민했지만,, 그랬다간 저 눈알, 귀, 다리가 다 떨어져버릴 인형이 불쌍해보여서 안삼 ^^

잔서스칸스에서 로테르담으로 기차 이동~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로테르담은 건축의 도시로 유명하다.
독창적인 건물이 많은 이유는 2차세계대전 당시 많이 무너지고 파괴된 도시 중 하나로, 재건하면서 혁신과 창의성을 넣었다고 한다.
네덜란드 지대가 낮은 이유가 세계대전 때 하도 폭격 맞아서 땅이 꺼져버린건가?











큐브 하우스.
학창시절부터 어디선가 여러번 본 그 큐브하우스다. 실제 분양되어 사람들이 살고있는 단지였다.
모델하우스를 들어가 볼 수도 있었다. 그런데 모델하우스 입구 찾기가 은근 어려웠음. 가격은 2.5유로. 여기 직원이 할아버지 분이셨는데 들어가니깐 니하오~ 하심. 얼탱이 없어서 나는 Are you Chinese? Why do you speak Chinese? 박아줌. 그러니깐 할아버지 사과하시면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심.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깐 안녕하세요~ 해주심... 딱히 인종차별할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 그냥 각 나라 인삿말 많이 알고계셔서 그 나라 언어로 인사해주고 싶으셨던거 같음.
큐브 하우스는 밖에서 봤을 때는 공간 효율 개똥망으로 보이고 비효율 끝판왕 겉멋만을 위한 집일거라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느낌이 완전 달랐다.
우선 0층(현관층), 1층, 2층, 3층(다락방) 구조로 되어 있었다. 집이 세워진 정육면체 구조답게 벽이 수직이 아닌 45도 밖으로 나가거나 45도 안으로 들어오는 구조였는데 생각보다 공간 효율이 나쁘지 않았다.
가장 궁금했던 점!! 가격과 평수.
나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FAQ에 적어서 집에 붙어있었다. ㅋㅋㅋㅋ
가격은 450k 유로 (8억원), 평수는 30평이었다. 네덜란드 물가 치고는 굉장히 싼 가격에 놀랐다.


바로 옆에 보이는 펜슬빌딩.



마크트할 (마켓홀).
실내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다. 건축의 도시답게 건물도 멋있고 내부 벽이나 장식도 예뻤다.



하링 샌드위치.
네덜란드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청어 !
빵에 절인 청어, 새콤달콤한 피클을 먹는 음식이다. 근데 이게 생각외로 진짜 맛있었음 !!
청어 특성상 가시가 엄청 많긴한데 먹어도 되는 가시이기도 하고 먹을 때는 가시 느낌이 1도 안남. 부드러운 청어맛 못잊음 ㄹㅇ

다 먹고 입에 맴도는 가시 한 조각
(흑백요리사에서 불꽃남자가 탈락한 이유)

오늘도 너무 추워서 국물있는 음식을 찾다보니 일본식 라멘집에 왔다.
근데 여기 좀 별로였음. 일단 라멘이 너무 달고, 면은 500원짜리 라면사리면 딱 그 면이었음.
+ 일식집인데 사장이 중국 사람이었음...





에라스무스 대교.
노을과 야경 시간대에 가서 더 멋있는 로테르담 시내를 볼 수 있었다. 이 다리가 재밌는게 사람, 자전거, 차, 트램이 모두 지나다닐 수 있는 다리였다.
순서대로 인도, 자전거도로, 차도, 트램, 트램, 차도, 자전거도로, 인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네덜란드에서 자주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자전거에 유모차 합쳐진건데, 그거 타고 이 다리 오르내리는 사람도 많았음... 다리 경사가 상당하던데 엄마들 대단한듯...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숙소에 들어왔다.

숙소에 쥐 한 마리가 있었음.. 근데 키우는 고양이가 쥐 쫓아다니면서 가지고 놀음. 막 쫓아다니다가 잡아서 죽이진 않고 진짜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았음 ㅋㅋ
결국 숙소 직원이 쥐를 보더니 잡아서 없애버림.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에 숙소에서 공부하는 슬픈 현실;
Day 3 (암스테르담 - 안네 프랑크의 집, 반 고흐 미술관)


안네 프랑크의 집.
안네 프랑크가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실제 숨어지내던 집이다. 내부에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책장을 밀면 숨겨진 비밀 출입문이 나오는 구조였고, 그 안의 좁고 어두운 방에서 안네 가족이 생활했다. 벽면에는 안네와 안네 언니의 키 성장을 표시한 자국도 있었다. 어릴때 키 재서 벽에 선 그어놓는 그거,,, 성장기에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숨어서 하루하루 숨죽이며 살던 안네의 안타까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안네의 일기가 쓰인 공간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의 디저트 중 하나인 스트룹와플.
얇은 와플 두 장 사이에 카라멜 시럽을 넣은 과자였다. 맛있긴한데 개인적으로 나는 벨기에식 폭신폭신한 와플이 더 좋았다.



점심으로 청어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암스테르담 유명 노점들을 다 돌아다녔다. 근데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영업 하는 곳이 없었다. 그렇게 세 군데에서 실패를 하고 큰 기대 없이 마지막 노점을 갔다.



Frens Haringhandel. 연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다. 주문까지 대략 20분은 기다린듯,,,
기다리는 동안 쿼드러플 25가 지나갔다 !!
2025년 12월 25일 오후 12시 25분 25초.



나는 청어 샌드위치 하나와 키벨링(대구 튀김)을 주문했다. 가격은 17.5유로 (3만원)
어제 로테르담에서 먹은 하링 샌드위치보다 맛있었다 !! 진짜 그냥 빵에 청어, 피클만 넣고 먹는건데 이게 왜이렇게 맛있는지 신기했다. 키벨링은 영국에서 먹은 피쉬앤칩스보다 정확히 2배는 맛있었다. 튀김옷 반죽에 간이 들어가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암스테르담 크리스마스 마켓 아이스링크장







반 고흐 미술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반 고흐 작품을 많이 봤었는데, 반 고흐는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영국을 옮겨다니며 활동했다고 한다. 유명 작품 중 자화상이 있는데, 이게 딱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수많은 버전의 자화상들이 있었다.

반 고흐의 해바라기 !
분명 8월에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해바라기를 봤었는데 이게 여기 와있네? 싶었다. 근데 해바라기도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여러개의 시리즈 작품들이 있다고 한다. 런던, 암스테르담 외에도 뮌헨, 뉴욕, 베른, 도쿄 등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반 고흐의 아몬드 나무 !

고흐의 방 !
이것도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봤었는데 여기도 있었다. 이건 세 점 밖에 없다고 함 !! (암스테르담, 파리, 시카고)
암스테르담에 있는게 첫 번째 버전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고, 파리에 있는 건 세 번째 버전으로 가족에게 보내기 위한 작은 버전의 작품이라고 한다.




단순히 반 고흐의 미술 그림 작품만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닌, 고흐의 일대기, 그리고 동생 테오와의 관계까지 전부 공부할 수 있는 미술관이었다.


해바라기 퍼즐과 해바라기 옷 입고 있는 미피 인형.
퍼즐은 1000피스 짜리밖에 없었음. (2000짜리 한 번 맞추고 나니깐 1000짜리는 좀 짜침...)
미피 인형은 비싸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엄마 선물용으로 책갈피 몇 개 사서 나옴.


어린이들 놀이공간도 있었음.





파리에서 만났던 동행분을 만나 저녁먹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다시 둘러보러 온 꽃 시장.
이틀전에 왔을 때는 못봤었는데, 단순히 튤립 구근만 파는게 아니라 다른 재미난 것들도 많이 팔았다.
가장 신기하고 흥미로웠던 건 대마초 씨앗과 바오밥나무 씨앗이었다.
제2의 문익점 빙의해서 대마초 씨앗을 밀수해올까 잠깐 고민함,,,
바오밥 나무 씨앗은 사올걸,,, 후회중




꽃 시장 근처에 기념품 가게도 많다.
미피 인형 살거면 여기서 사세요 !!! 잔서스칸스나 반고흐미술관보다 여기가 훨씬 쌌음. 근데 반고흐미피처럼 스페셜한거는 없을지도..? 대마 쿠키와 초콜릿도 종류별로 판다.
대마 초콜릿 하나 겟겟해줌 ^^
(초콜릿은 후에 부다페스트에서 핀란드행 비행기 탈 때, 핀란드도 한국처럼 CBD 금지국이라 만에하나 혹시 걸릴까봐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먹어치움,,)



저녁_New King.
파리에서 만나고 암스테르담에서 다시 만남 !!
차이나타운 쪽에 있는 중식집으로 옴. 크리스마스라 문 연 식당도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사람도 많았음.
완자탕, 어향가지, 크리스피포크 볶음면을 먹었다. 물가비싼 네덜란드에서의 아주 호화로운 식사..!
근데 이 분도 한국 본가가 인천이라 나중에 한국 들어오면 또 만나기로 함. 한 사람을 세 국가에서 만나는건 처음일듯..
여행하면서 해외 유학중인 사람들이나 취업까지 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는데 다들 뭔가 대단한 것 같음. 나도 교환학생의 목표 중 하나가 "내가 해외에서 살 수 있을까" 파악해보기였는데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확신에 찬 답을 못하겠다.
12만원 넘게 나왔던 것 같은데 이 분이 다 계산하고 돈을 안받으심,,,,,, 저번에 파리에서도 사주셨었는데 ㅜㅜㅠ
그래서 나중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면 곱창 좋아하신다고 곱창 사달라고 하심. 꼭! 다시 만나여... ^.^


2차로 바에서 맥주 한 병 해주고,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옴.
숙소 근처 레이첼플레인 크리스마스 마켓이라 규모는 아주 작았지만 글뤼바인은 있었다.
올리볼렌이라는 빵도 먹었는데, 네덜란드에서 올리볼렌은 거의 한국의 붕어빵 같은 포지션이라고 한다.
약간 겉바속촉 찹쌀도넛 느낌이었다. 저녁을 엄청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이건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음..
네덜란드(암스테르담,잔담,로테르담) 여행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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