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정복하기/프랑스 교환학생 ✍️ 원본 기록

🇰🇿 카자흐스탄 여행기 (250807 - 250810)

kilocorn 2025. 9. 3. 03:31

카자흐스탄 여행 계획

https://www.notion.so/250807-250810-1f9986abf9d58089bb06e01386d7f0d5?source=copy_link

내 여행 스타일은 꽤나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에 떨어졌으니 최대한 많이 보고 접하고 먹는 것이다. 그래서 일정도 다소 빡빡하고 많이 걷는 편인 것 같다.

+많이 걸어야 그만큼 배고파져서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숙박비와 교통비는 최대한 줄이면서 식비와 관광비는 제한하지 않는 식으로 여행했다.

 

카자흐스탄 여행 Tip

깔아두면 편리한 어플

YandexGo: 택시

2GIS: 교통편, 길찾기 / 구글맵보다 훨씬 정확함!

Maps: 지도

환율(25년 8월 기준): 3800텡게 = 만원

 

Day 1 (그린 바자르, 판필로그 공원, 젠코브 성당, 아르바트 거리)

타고갈 비행기

카작 항공사인 에어 아스타나를 타게 됐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이어폰, 쿠션과 이불까지 준다. 그리고 일단  기내식이 맛있었다. 메쉬 포테이토와 소고기, 디저트로 당근케이크를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은 당근 케이크 중에 가장 맛있었다. 와인도 주길래 같이 먹었다.

근데 비행기 탈 때부터 느낀건데 중앙아시아는 모두가 다 같은 향수를 쓰는건지 특정한 향수향이 있다. 우리학교 학정에도 중앙아시아분이 항상 향수 뿌리고 오시는데 똑같은 향이 비행기 타면서부터 느껴졌다. 카작 여행 내내 다른 향수향은 못맡아본듯,, 다 이 향수만 쓰는 이유라도 따로 있나??


아침 11시 비행기로 출국해서 7시간의 비행을 하고 점심 2시쯤 카작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택시타고 집가려는데 호갱당하지 않으려고 한국에서 미리 얀덱스고를 깔아왔다.

그런데 공항에서 호객하는 택시기사 말로는 공항은 얀덱스고 못쓴다고 자기 택시 타라고 했다. 얀덱스고 기준 숙소까지 3000텡게였는데 8000텡게를 불렀다. 나는 완강히 3000텡게를 불렀지만 결국 5000텡게(10달러)에 가기로 했다. 공항에서 얀덱스고 안된다는 것도 아무리 생각해도 구라같은데;;

그렇게 누적 주행거리 47만km 짜리 택시를 타고 알마티 시내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알마티 첫인상

일단 시내에서 매연냄새가 확 난다. 차도에서만 나는게 아니라 그냥 도시 전체가 매연에 갇혀있는 느낌?

먼 곳에 높은 산들이 보인다.

3박 머무를 숙소

도미토리 1인실이다. 1박에 3만5천원정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시설이 좋았다. 캐리어 들어가고도 남는 개인 락커, 24시간 샤워실, 세탁실, 공용주방이 있었고,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목욕탕과 사우나도 있다고 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바로 환전부터 하러 나왔다. 시내 곳곳에 환전소가 꽤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구글맵에 currency 검색하면 잘 나옴.

그린 바자르가 5-6시면 닫는다고 해서 서둘러 첫 목적지인 그린 바자르로 향했다.

뭔가 카작 길거리는 차도와 인도 사이에 항상 나무가 있는 편인 것 같다.

그린 바자르

한국말로 하면 초록 시장? 같은 느낌이다.

1층, 2층, 지하층까지 있고 실내 시장치곤 꽤나 큰 규모였다.

뭔가 한국 시장과는 다르게 뭔가 잘 정리되어 있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중앙아시아에 왔으니 첫 끼로 시장에서 플롭을 먹어봤다.

먹고 있는데 갑자기 중국인 20대 여자 4분이 오시더니 중국어로 말걸었다.

아는 중국어 워 싀 한궈런 해주니깐 내가 중국인인줄 알았다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음 내가 중국인처럼 생겼나?

어쨌든 한국인이라니까 오 안녕하세요~ 하더니 앞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다.

플롭 맛은 조금 달고 느끼하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한국돈으로 5000원.

 

시장에서 내일 침블락에 가서 먹을 납작복숭아와 바나나를 샀다. 납복 1kg에 2000원!!!

1층에서 과일을 사고 지하층을 내려가봤는데 지하층이 뭔가 더 다양하고 많은 느낌이다. 과일 살거면 지하층 추천!

시장 돌아다니다보면 이것저것 먹어보라고 건네주는데 피스타치오? 같은 견과류를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1kg 단위로 팔길래 많을까봐 안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사서 간식으로 먹을걸 그랬다.

 

다음은 젠코브 성당이 있는 판필로그 공원으로 향했다.

젠코브 성당

나무로만 지어졌다고 한다. 나무로 지은 건물 중 세계에서 무려 2번째로 높다고 함.

공원에는 애들이 탈 수 있는 범퍼카도 있고 비둘기도 정말 많다.

누군가가 먹이를 뿌려주면 먹이를 찾아 모여든 비둘기, 를 향해 돌진하는 범퍼카, 를 피해 도망다니는 비둘기, 를 피하는 나

말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공원을 돌다보면 전쟁을 기리는 조각상들과 꺼지지 않는 불꽃도 찾아볼 수 있다. 각각 러시아 내전과 세계2차대전.

 

들어가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아르바트 거리를 들렀다. 생각보다 늦은 시간까지도 사람들이 많고, 버스킹 공연도 많이 있다.

혼자 아르바트 거리를 거닐고 있는데 카작 여자분이 즈드라스부이째 하면서 말걸어주셨다. 그 뒤로 러시아어로 뭐라뭐라 얘기하던데 못알아듣고 그분은 영어를 못알아들으셨다. 그렇게 빠이빠이하고 벤치에 앉아서 버스킹을 보고 있는데,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애들무리가 옆에 있었다. 추가로 한 친구가 왔는데 자기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더니 너무 자연스럽게? 나한테도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자기 이름을 알려줬다. 여기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친화력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느꼈다.

 

Day 2 (침블락, 아스타나 광장 공원, 아르바트 거리)

아침에 침블락에 갔다. 평일 아침에 가야 사람이 없다고 해서 8시 30분쯤 출발했다. 알마티 시내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

카작 버스를 처음 타봤는데 여기는 앞, 중간, 뒤 문 3개가 있고, 세 문으로 모두 타고 내릴 수 있다. 한가지 신기한 점은 거의 모두가 무임승차를 한다는 것이었다. 버스 카드 발급비용도 있고 귀찮아서 나는 탈 때마다 현금 200텡게를 기사님께 드렸다. 카드를 찍거나 QR을 찍어서 결제할 수 있는데 하는 사람 비율이 10%도 안되는 듯. 카드결제하면 한국돈으로 300원 정도라고 알고있는데 오히려 너무 싸서 무임승차하는건가? 처음엔 아무도 돈을 안내길래 여기는 교통이 무료인가 싶었다.

침블락 케이블카 타는 곳은 지도에 Medeu Cable Car를 찍고 거기에 내리면 된다.

침블락 케이블카 왕복 티켓 8000텡게

정상까지 총 3번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아침 일찍 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케이블카도 혼자 타고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전날 그린 바자르에서 산 바나나와 납복도 맛있게 먹었다. 납복을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바나나는 그냥 맛있는 바나나맛.

무려 해발 3200m이다. 살면서 이렇게 높이 올라온건 처음일듯.

알마티 기온이 30도가 넘어가서 올라가도 만년설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약간 남아있었다 !!

올라가면 살짝 추워서 겉옷을 간단히 챙겨가야한다.

침블락 정상에서 먹는 납복

내려오면서는 생각보다 한국인을 많이 만났다. 뭔가 한국인은 멀리서도 감이 오는듯.. 한국인이다 싶어서 가까이 가보면 어김없이 한국어가 들린다.

올라올 때 아무도 없어서 이상했는데, 내려오면서 보니까 줄이 엄청 길었다. 일찍 오길 잘한듯 !

 

점심으로 침블락에서 버스타고 오는 길에 있는 Alasha라는 우즈벡 레스토랑을 갔다.

원래는 베슈바르막을 먹으러 갔지만,,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안된다고 해서 말고기 샐러드와 치킨 쌈사, 맥주를 시켰다.

가격은 총 3만원.

말고기는 처음 먹어봤는데 진저드레싱과 같이 나와서 그런지 잡내도 없고 맛있게 먹었다. 치킨 쌈사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노란 조끼 입고 버스 무임승차 잡으러 다니는 검표원들이 있었다.

검표원 타니까 뒷문으로 내리는 사람, 그제서야 QR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한테도 와서 알아들을 수 없는 러시아어 하길래 기사한테 캐시 줬다고 하니까 버스 기사한테 직접 가서 확인까지 했다.

진짜 무임승차했으면 큰일날뻔,,

 

 

아스타나 광장 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구글 지도를 다른 곳으로 찍어서 2km 떨어진 외진 곳에 떨어졌다.

다시 버스타기 그래서 걸어갔는데 정말 더웠다. 그냥 버스탈걸;

걷다가 익숙한 CU가 있길래 들어가서 얼음컵과 맥주를 샀다. 써머스비 딸기키위맛은 처음봐서 사봤는데 그냥 그랬다.

카작 국기가 휘날리는 대학교 건물 / 아스타나 광장 공원 / 소련의 영웅적인 여군 동상

알마티에서 알마가 사과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거리에 갑자기 사과 조각물이 있었다.

알마티 사과 먹어본다는걸 깜빡했네;

저녁으로 샤슬릭을 먹었다. 양고기와 소고기 샤슬릭을 먹었는데 설명할 필요없이 보기만 해도 맛있는 맛.

가격도 별로 안비쌌었는데 더 먹을걸... 항상 지나고 나면 후회가 든다.

근데 먹고 나면 향신료 향이 강해서 그런지 한동안 입에 향신료 향이 멤돈다.

 

저녁먹고는 다시 숙소 근처의 아르바트 거리에 가서 버스킹 구경을 하다가 내일 일정을 위해 일찍 들어가 잤다.

 

Day 3 (차린 캐니언, 블랙 캐니언, 문 캐니언, 콜사이 호수, 카인디 호수)

알마티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당일투어를 떠났다. 차린 캐니언, 블랙 캐니언, 문 캐니언, 콜사이 호수, 카인디 호수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17시간짜리 total 600km 이동거리의 투어였다.

나는 excursiya almaty tur를 이용했는데 WhatsApp 답장도 거의 바로바로 오고 가격도 5만원으로 저렴했다.

 

집합시간이 6시라 아침 4시 30분에 기상했다. 잠을 많이 못 자서 피곤했지만, 이동시간이 길어 차에서 잘 수 있었다.

차린 캐니언 가는 길, 멀리 만년설이 쌓인 산맥도 볼 수 있다

 

7인 투어였는데 같은 또래의 여자 4분 그룹과 남자 2분 그룹 전부 한국인이었다.

가이드는 딱히 가이드라기보다는 운전만 해주셨다. 멋진 자연경관을 보는게 전부라 사실 가이드는 필요가 없다. 운전을 정말 빠르게 잘? 해주셔서 그런지 관광할 시간도 넉넉하게 주셨다. 시속 140으로 달리면서 중앙선 넘어 추월까지,, 좀 무섭긴했는데 잘 살아있으니 됐다. 한 번은 진짜 사고날 뻔했다. (상대 차가 길거리에 있는 소떼를 피해 커브 구간에서 역주행하는 바람에 서로 시속 100 이상으로 정면충돌할 뻔했는데 가이드님이 순간적으로 옆으로 꺾어서 다행히 길 옆에 쳐박혔다. 상대 차는 그냥 그대로 떠나서 가이드님이 극대노하며 찾아가서 싸웠다. 쫓아가면서는 160 밟으시던데 여러모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2시간 쯤 달려 차린 캐니언에 도착했다. 차린 캐니언에서 관광시간을 2시간 줬다.

차린 캐니언은 크게 두 루트가 있다.

첫 번째는 협곡 위를 걸으며 아래를 내려다 보며 것는 것이고, 두 번째는 협곡 밑에 내려가서 걸을 수 있었다.

협곡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차린 캐니언 시작점밖에 없다. 나는 당연히 중간중간 내려가는 길목이 있을 줄 알고 협곡 위를 먼저 걷기 시작했다.

차린 캐니언은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다음으로 크고 유명한 협곡이라고 한다.

대자연은 항상 멋지다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볼 수 있다, 하늘에는 매들도 항상 날고 있다.
파노라마? 찍어봤는데 원래 이렇게 나오는건지 내가 잘못 찍은건지 모르겠다

아주 광활한 대지가 펼쳐져 있다. 평지가 지평선까지 펼쳐져있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광경.

카작 전통 집인 유르트도 볼 수 있었다
인니에서 온 형님이 찍어주셨는데 굉장히 열정적으로 찍어주심

위쪽 코스 끝에 가면 CHARYN 문자가 있다. 내려가는 길은 끝까지 없었다.

협곡 아래쪽을 가보기 위해 결국 시작점까지 돌아와 내려왔다.

협곡 위쪽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의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협곡 아래쪽은 차로 왕복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근데 운행하는 시간이 따로 있는건지 내가 갈 때는 운행을 안하고 돌아올 때 보니까 왔다갔다 하는걸 볼 수 있었다.

협곡 아래쪽은 갈 때는 잘 몰랐는데 돌아올 때 생각보다 오르막 경사가 있었다.

나는 별 계획없이 협곡 위와 아래를 둘다 왕복했는데 30도 넘는 날씨와 뜨거웃 햇빛을 받으면서 걸으니까 정말 힘들었다. 심지어 마지막엔 시간에 쫓기면서 정신없이 걸었다. 여기서만 2만보 걸었다. 협곡 아래에선 차를 이용하든 적당히 중간까지만 갔다 돌아오는게 시간상이나 체력상 적당할 것 같다.

 

다음은 블랙 캐니언에 갔다.

차린 캐니언만큼 웅장하고 거대하진 않지만 검은색 협곡과 강이 흐르는 사뭇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20-30분이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 문 캐니언도 있다.

카작 현지 친구들을 만났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정말정말 좋아했다. 슾퍼슾퍼? 하던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super인듯..?

사진 찍어주면서도 계속 웃기게 해줘서 재밌고 고마웠다.

 

콜사이 호수까지는 다시 한두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콜사이 호수에는 식당가들이 엄청 많았다. 나는 쭉 둘러보다가 라그만을 먹어보기로 했다.

고수가 들어가 있다. 나는 고수는 개인적으로 불호하지만 들어가있는 고수는 그냥 먹는 편이다.

그냥 이 나라 사람들은 넣어 먹는게 맛있어서 굳이 넣는거라고 생각해서,, 문화 체험이라 생각하면서 먹는 편이긴한데 이걸 대체 왜 넣어 먹는거지???

 

아름다운 콜사이 호수

진짜 액자에 담겨있을법한 그림같은 풍경이다.

눈 가려진 독수리. 인간이 미안해,,

 

마지막 코스는 카인디 호수이다. 카인디 호수는 접근하기가 굉장히 힘든 곳이다. 원래 타고 가던 승용차에서

이렇게 생긴 수륙양용이로 갈아타서 가야한다. 수륙양용이인 이유는 중간에 개울가를 그냥 뚫고 지나간다. 가는 길이 정말정말 험한데 웬만한 놀이기구 타는 것보다 훨씬 스릴있다. 같이 탄 일행들은 전부 다 이리저리 치이며 가고 있는데, 같이 탄 외국인 애기 친구는 가는 내내 울지도 않고 아주아주 평온한 얼굴로 갔다. 진짜 어케 버틴거임?

 

도착해서도 언덕을 왕복하는 차가 따로 있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있는 것 같다)

여러번의 환승과 약간의 트레킹 끝에 비로소 카인디 호수를 볼 수 있다.

카인디 호수

물 속에 꽂혀있는 나무기둥? 같은게 카인디 호수의 킥이다.

카인디 호수는 자작나무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원래 이곳은 계곡이었는데 1911년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고, 계곡이 막히면서 호수가 되었다. 이 때문에 가문비 나무가 뿌리째로 잠겨버렸는데, 낮은 수온때문에 지금까지도 썩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결국 보이는 나무기둥이 100년도 더 된 나무의 썩지않은 시체라는...

무려 해발 1859m에 있는 호수였다.

사진은 외국인 분께 부탁드렸는데, 확실히 사진은 한국인이 잘찍어주시는듯
알마티 시내로 복귀하는 길, 노을과 일자로 쭉 뻗은 도로
마침 보름달이 뜨는 날이었다

무려 4만보 가까이 걸은 고된 일정이었다.

 

Day 4 (그린 바자르 재방문, 조지아 입국)

4일차는 여행 전 계획때부터 따로 일정을 정해두지 않았었다. 콕토베를 올라가볼지, 카작 지하철을 타볼지 고민하다가 납복을 다시 먹기 위해 그린 바자르로 향했다. 납복사면서 산딸기도 시식해볼 수 있었는데 안샀던걸 보니 맛은 그냥 그랬던 것 같다.

오후엔 카작을 떠나 조지아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택시비가 2800탱게정도 나왔는데 남은 현금이 3900탱게라, 1100텡게면 2600원정도기도 하고 소액이라 공항에서 환전도 안해줄 것 같아서 그냥 다 드렸다. 일단 입국날 탄 택시는 바가지 씌우려 하고 그랬었는데 이분은 정직하게 받으시길래 뭔가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엄청 해맑게 인사해주시면서 공항에 들어갈때까지 손흔들어주시고 하라쇼~ 라며 인사해주셨다. 되게 좋은 분이셨던 것 같다.

 

카자흐스탄 여행 결산

숙박, 교통, 관광, 식비, 기타(여행자보험, esim) 을 모두 포함해 하루에 9만원정도 지출했다. (항공권 가격 제외)

카작이 한국에 비해선 그래도 물가가 싼 편이라 많이 먹으면서 돌아다녔지만 식비 지출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카자흐스탄 별점

<언어> 3

현지인들은 영어를 거의 못한다. 다행히 호스텔이나 몇몇 식당에서는 영어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가 영어를 할거라고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듯 하다. 완전 기초적인 단어들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음식> 8

샤슬릭, 케밥, 쌈사, 말고기 등 육류 위주의 식단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라그만도 입맛에 잘 맞았다. 베슈바르막을 두 번이나 시도했지만 먹어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물가> 3

확실히 한국보단 싼 편. 중앙아시아라고 해서 물가가 엄청 쌀 줄 알았는데 카작은 산유국이라 중앙아시아에선 잘사는 축에 속한다고,,

<총평> 7

[+] 멋진 자연경관. 비교적 싼 물가.

[-] 영어 소통이 안됨. 관광요소 제한적.

카작의 다른 도시나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는 여행해볼 의향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