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정복하기/프랑스 교환학생 ✍️ 원본 기록

🇮🇹 이탈리아(베네치아,베로나,밀라노,토리노) 여행기 (251017 - 251021)

kilocorn 2025. 11. 12. 08:00

이탈리아 여행 일정

https://www.notion.so/251017-251021-28b986abf9d580d79a26c89acbb50795?source=copy_link

Day 1 (베네치아_본섬)

여행 시작부터 액땜을 제대로 했다.

23시 30분 버스라서 perrache역에 갔는데 버스가 2시간 넘게 지연됐다. perrache역은 또 24시가 되면 폐쇄하고 4시 30분까지 이 사이에 도착하는 버스편은 외부 터미널에서 기다려야했다. 덕분에 새벽에 2시간동안 강제 노숙을 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

여행 시작부터 일이 잘 안풀려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하늘에서 뭔가 떨어졌다. 확인해보니 갈색 똥이었음 ^^ㅣㅂrㄹㄹㄹ

새똥은 흰색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갈색 똥도 싸는군 ^^

후드티 입고 있었는데 하필 그 옷 안쪽으로 정확히 떨어져서 옷 벗어서 몸도 닦고 옷도 물티슈로 빡빡 문지르고 아주 주옥같은 경험이었다. 버스터미널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너무 춥고 졸리고 짜증나면서 화가 너무 나서 그냥 여행이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집으로 돌아갈까 진지하게 고민했다. 근데 더 빡치는건 새벽 시간이라 집까지 돌아가려 해도 1시간 넘게 걸어가야한다는거였음.

내 스스로가 너무 불쌍해서 사진까지 찍어둠...

그렇게 2시가 넘어서야 버스에 탈 수 있었다.

리옹에서 베네치아까지는 버스로 10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그래도 버스에서 생각보다 잘 자서 피곤하지는 않았다.

베네치아 도착.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이 너무 좋았다. 오히려 버스가 지연된 덕에 도착해서 점심먹으면 숙소 체크인할 시간이 돼서 짐 보관료를 아낄 수 있었다. + 새똥맞은 옷도 갈아입고 샤워도 하고 나올 수 있었음

어제 새벽부터 너무 배고파서 혼자 파스타랑 피자 둘다 시켜 먹었다.

파스타는 이탈리아에 오면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까르보나라를 골랐고, 피자는 마리나라를 골랐다. 음식은 주문한지 10분도 안돼서 금방 나온 것 같다. 까르보나라가 내가 생각했던 그 맛이 아니었다. 크림파스타를 생각했었는데, 계란파스타? 같은 느낌이었다. 계란 노른자 싫어해서 후라이도 무조건 완숙으로 먹는 나에게는 끔찍한 맛이었다. 먹다 보니까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것 같긴 했는데 나는 내가 알던 그 까르보나라가 입맛에 훨씬 잘 맞는 것 같다. 마리나라 피자는 도우에 오직 토마토소스와 올리브오일만 올라간 피자인데 토핑없는거 치곤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래도 앞으론 마리나라는 안 먹을듯..! 아무래도 토핑없이 저렇게만 먹는건 피자라고 할 수 없지 않겠니???

베네치아 숙소는 베네치아 본섬 건너편인 메스테르 쪽으로 잡았다. 메스테르에서 베네치아 본섬까지 기차로 10분, 1.5유로면 갈 수 있는데 베네치아 본섬 숙소 가격은 메스테르보다 최소 두세배씩은 비쌌다. 안다 베니스 호스텔 << 여기 가격도 싸고 시설도 낫배드고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이 개많음(=검증된 숙소)

 

메스테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 본섬으로 넘어갔다. 티켓박스에서 표를 사면 되는데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있다. 그런데 입구 쪽 티켓박스 3개에 사람들이 줄 엄청 서있는데 안쪽으로 더 들어가보면 티켓박스가 여러개 더 있다. 여긴 사람이 거의 없었음 ㅋㅋ

기차는 10분마다 출발하고 시간도 10분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베네치아 접근성이 아주 좋았다.

물 위를 건너가는데 멀리 베네치아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뭔가 베네치아 여행은 이 기차 타고 넘어가면서부터 설렘이 느껴지는 것 같다. 어릴 때 베니스의 상인, 물 위의 도시 정도로만 알고 있던 도시를 실제로 간다고 생각하니 뭔가 싱숭생숭했던 기억이..

베네치아.

베네치아 섬이 생각보다 꽤 커서 섬 끝에서 끝까지 도보로 30-40분은 걸린다. 길목길목이 일자로 안 뻗어있고 미로처럼 되어있어서 길목길목 들어가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베네치아 카니발 가면.

혹사병 의사들이 쓰던 방역용 마스크에서부터 비롯된 카니발 까마귀 마스크이다.

뭔가 우스꽝스럽게 생겨서 보기만해도 재밌는 것 같다. 아주 간간히 이거 쓰고다니는 사람 볼 수 있음 ㅋㅋㅋㅋ

한국인 동행 4명을 찾아서 다섯 명이 같이 곤돌라를 탔다. 곤돌라는 최대 5인까지 탈 수 있는데 몇 명이 타든 80~100유로라 무조건 많이 탈수록 이득이다.

대략 25분 동안 한 바퀴를 돈다. 유튜브에선 노저어 주시면서 노래까지 불러주는 곤돌라를 봤으나 내가 탄 곤돌라는 노래까지는 아니었다. 까비;;

재미났던 점 1: 베네치아는 엠뷸런스도 배다.

그도 그럴것이 차가 다니는 도로는 아예 없기 때문에 다른 방도가 없다.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종탑.

같이 곤돌라 탔던 동행들과 저녁까지 먹기로 했다. 동행들도 점심을 늦은 시간에 먹어서 베네치아를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산마르코 종탑과 산마르코 대성당이 있는 산마르코 광장에 갔다. 뒤에는 두칼레 궁전도 보이는 포토스팟이었다.

베네치아는 어딜가도 그 장소 하나하나가 예쁜 동네였던 것 같다.

날이 어두워질수록 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저녁은 La Piazza에 갔다. 무려 구글리뷰 2만개 평점 4.7이나 되는 식당이었다. 동행이 5명이나 되니 음식도 여러가지 시켜서 나눠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확실히 한국인 동행이 있으니 사진찍어주기도 편하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봉골레 파스타, 깔라마리 요리, 뽈뽀 샐러드, 해산물 파스타, 마르게리따를 시켰다. 봉골레 파스타 면이 우동면처럼 두꺼웠는데 이것도 색다르게 맛있었던 것 같다. 여기 해산물 파스타는 무조건 꼭 먹어야됨. 그냥 맛있음 !!

직원분이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아셨다. 한국 친구가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원래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으나 레몬샤베트를 서비스로 주셨다.

 

재미났던 점 2: 동행 5명 중 나 포함 4명의 숙소가 같은 곳이었다. (안다 베니스 호스텔)

수소 젤라또.

베네치아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젤라또 집이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줄이 꽤 있었다. 나는 티라미수와 딸기맛을 골랐다. 같이 저녁식사 동행을 했던 ASML 다니시는 형님께서 계산을 해주셨다.

이탈리아 젤라또는 처음이라 비교군은 없었지만 맛있었다. (사실 살면서 맛없는 젤라또 자체를 못보긴 함 ㅋㅋ)

숙소 돌아가는 길 야경.

 

Day 2 (베네치아_무라노섬, 부라노섬)

무라노, 부라노 섬에 가기 위해서는 수상버스를 타야한다. 수상버스 편도 티켓 가격이 꽤 비싸기 때문에 24시간권 패스를 사서 무라노, 부라노 섬을 하루에 몰아 돌아다니는게 경제적이다.

무라노 섬 가는 수상버스.

버스가 자주 다니진 않는다. 30분에 한 대 정도씩 다니는데 수용인원이 꽤 많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금방 탈 수 있었다. 무라노 섬까지 가는 길에 몇몇 정류장이 있다. 그냥 진짜 버스같은 시스템인데 배일 뿐,,

무라노 섬.

무라노 섬은 유리 공예로 유명한 섬이다. 섬 곳곳에서 유리공예품들과 관련 상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무라노 유리 공장.

아무나 예약없이 무료로 들어와서 유리 공예품 제작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경할 수 있다.

유리 공예품의 퀄리티가 엄청나다. 이걸 어떻게 손수 만드는건지 역시 장인의 솜씨는 대단하다.

점심으로 먹은 먹물 파스타.

뭔가 색깔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짜장 맛이 났다. 근데 확실히 짜장은 아닌데 그냥 짜장 맛이 은근히 계속 났음. 기분탓인듯 ㅋㅋ

오징어도 많이 들어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내가 들어올 때는 사람 거의 없었는데 나갈 때 되니까 사람들 줄서있었음. 따로 검색 안하고 배고플 때 쯤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왔는데, 맛집 잘 찾아온듯 >.<

이탈리아에 왔으면 이 레몬소다 진짜 무조건 꼭 먹어봐야함. 존맛임.

부라노 섬.

무라노 섬에서 부라노 섬으로 넘어가는 수상버스 대기줄이 엄청 길었다. 1시쯤 낮시간이었는데, 거의 1시간 줄서서 기다린 끝에 부라노 섬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무라노 섬이 유리공예로 유명했다면,

부라노 섬은 레이스공예와 알록달록한 색깔의 집으로 유명하다.

무라노 섬에 비해 크지 않아서 부라노 섬은 금방 돌아볼 수 있다.

베네치아 본섬으로 넘어가는 수상버스.

젤라또.

길가다가 사람들 줄 서 있는 젤라또 집에 들어왔는데, 여기도 낫배드였음! 다크초콜릿 맛으로 혈당 충전 좀 해줬다.

베네치아 일몰.

전날 저녁으로 동행 찾아서 여러 메뉴 시켜서 나눠먹었던게 좋아서 이 날도 동행을 구했었다. 유랑 카페를 추천받아서 동행을 찾아봤는데 마침 동행 찾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금방 동행을 구할 수 있었다.

의도치 않게 어제 왔었던 La piazza를 다시 오게 되었지만,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이날도 웨이팅하면서 서비스로 샴페인 한 잔을 주셨다.

어제 안먹어봤던 깔라마리 튀김, 피자, 새우크림리조또도 먹어봤다.

한국인인걸 알아보신 직원분께서 한국인 친구가 있다고 하면서 사진을 보여줬다. 그런데 사진에는 무려 이병헌이 있었다 !!

아무래도 이병헌이 와서 밥을 먹고 간 듯 하다. (어제 그 직원도 이병헌을 한국 친구라고 말했던 듯..?)

어제 동행분들은 약간 비즈니스 파트너 느낌이었는데, 오늘 동행들은 다 같이 친구같은 느낌이 돼서 재밌게 먹었다. 와인 두 보틀먹고 다 같이 말도 놓기로 함. ㅋㅋ

어제는 레몬샤베트 디저트를 주셨었는데, 오늘은 리몬첼로를 서비스로 주셨다.

 

밥먹고 베네체아 섬 산책을 했다.

지나가다가 멋진 음악을 연주하시는 분들이 있어 잠시 들었다. 듣다가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테이블에 앉아서 와인을 마시기로 했다.

이탈리어어 필기노트. 동행분이 이탈리아 오는 비행기에서 공부한 거라는데 역시 교사는 다름 !! (교대 졸업하시고 내년부터 임용됐다고 하심)

이 종이보고 서버분들께 이탈리아 써먹었는데, 엄청 좋아하셨음.

안주로 올리브, 아몬드, 감자칩을 줬었는데 올리브가 이렇게 맛있는건줄 몰랐음. 앞으로 와인 안주로 올리브 종종 먹을듯 ! (이탈리아에서 돌아갈 때 집에서 안주로 먹을 올리브 사감 ㅋ)

 

충격 진실:

테이블 차지 받음. (이탈리아에서 테이블 차지는 흔하니까 오케이)

음악비가 있었음. (아니 음악비는 좀;;;;;;;;)

 

무튼 이날 진짜 재밌게 놀았다. 아직까지도 연락 주고받고 있음 !

 

Day 3 (베로나)

베로나 가는 길.

베로나는 워낙 마이너한 동네라서 관광객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광장에 사람이 엄청 몰려있었다. 알고보니 이 날이 베로나 와인 축제가 있는 날이었다.

베로나 아레나.

무려 2000년 전에 건축된 로마 시대의 원형 극장이다. 감옥, 결투장, 축제, 공개 처형장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3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이었다. 로마의 콜로세움보다도 더 오래된 건물이라고 한다.

에르베 광장.

13시 45분에 예약해 둔 줄리엣의 집을 기다리면서 바로 옆에 있는 에르베 광장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이거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음

줄리엣의 집.

줄리엣의 집이 있어서 줄리엣의 실존인물인가 했지만, 그건 아니라고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완전한 픽션 인물이지만, 베로나에 실존했던 두 명문 가족 몬테키와 카펠레티 사이의 오랜 불화가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당에 있는 줄리엣의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영원한 사랑과 낭만적 행운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라구 아란치니. 전에 생테밀리옹에서 먹었던 아란치니도 정말 맛있었는데, 역시 아란치니의 본고장은 차원이 다르다. 한국 음식으로 치면 주먹밥? 같은 느낌인데 내 입맛엔 정말 맞았다. 이거 매일먹으라해도 먹을 수 있을듯

와인축제일이라 그런지 시뇨리 광장에서 공연장과 포장마차도 볼 수 있었다. 아란치니 먹으면서 공연 감상을 했다.

산 피에트로 성곽.

베로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 명소이다. 푸니쿨라도 있다고 들었는데 걸어서도 금방 올라갈 수 있다.

유럽 도시들은 도시들마다 건물 색을 맞추는게 확실하다.

베로나 뭔가 들러서 여행하길 정말 잘한듯 !

내려와서 아란치니를 또 먹으러 갔다. 이번에는 다른 종류의 아란치니였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베로나 풍경 진짜 미쳤음;;

조각피자 집이 있어서 지나치지 못하고 먹으러 들어왔다. 맛있긴했는데 너무 짰음...

후식으로 아란치니.

이건 스피니치 아란치니였다.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가있어서 살짝 느끼했다. 내 입맛엔 라구 아란치니가 젤 잘 맞았음.

결국 이 날 아란치니만 3개 먹어봄 ㅋㅋ

해질녘의 베로나 아레나.

베로나 기차역 가는 길에 잠시 야경보러 들렀던 카스텔베키오 다리.

다리 중간에선 버스킹 공연도 하고 있었다. 보행자 전용 다리기도 하고 베로나의 강변 풍경 야경을 볼 수 있어서 들르길 잘했던 것 같다.

 

Day 4 (밀라노)

밀라노의 아침.

밀라노는 확실히 도시 느낌이 강했다.

몇 달 후에 열리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간판을 도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라 2세 갤러리아.

명품 샵들이 가득한 쇼핑몰이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라 2세는 이탈리아 왕국을 세웠던 왕의 이름이다.

밀라노 대성당.

지금까지 가봤던 유럽의 성당 중 가장 컸던 것 같다. 실제로 규모 측면에서도 세계 3위 안에 드는 규모라고 한다. 콜럼버스의 유해가 있다는 말도 있다. (실제는 세비야의 세비야 대성당에 있지만, 여기에도 나누어져 있다는 설이 있다)

외관의 화려한 첨탑들도 볼만한데 무려 135개의 첨탑을 가지고 있고, 3400개 이상의 조각상이 있어 세계의 모든 건물 중 가장 많은 조각상을 보유한 건물이기도 하다.

+ 나폴레옹의 대관식도 여기서 열렸다고 한다.

내부의 엄청난 규모의 기둥들, 스테인글라스도 볼 수 있었다.

14세기 때부터 짓기 시작하여 무려 약 580년간 공사를 한 밀라노 두오모인데, 건축이 진행되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피사노, 브루넬레스키, 조토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도 설계에 참여했다고 한다.

점심은 맥날에서 이탈리아 로컬 메뉴를 먹어봤다. McCrunchy Chicken과 Gran Crispy McBacon을 먹었었는데, 맛은 있었으나 딱히 이탈리아 로컬 메뉴인 특별함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밀라노 두오모 박물관.

밀라노 대성당 바로 옆에 있어서 방문하기 편하다. 밀라노 대성당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이날 비가 꽤 많이 왔는데 우산을 숙소에 두고나왔다. 아침부터 후드 모자쓰고 비를 맞고 다녀서 오후에 우산을 사기엔 뭔가 아까웠다. (매몰비용,,,)

길거리에 우산을 파는 상인들이 정말 많았는데, 살 생각 없이 얼마나 후려쳐서 팔지 궁금해서 가격을 물어봤었다. 그런데 10유로를 불렀다. 멀쩡하게 생긴 새 접이식 우산이 유럽 물가로 10유로면 나쁘지 않은데? 싶긴했지만, 원래의 목적대로 3유로를 불러봤다. 근데 바로 5유로까지 깎길래 3유로를 주장하고 하고 돌아서서 가는데, 3유로에 판다고 했다. ㅋㅋㅋ 우산 하나에 5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원래 살 생각이 없어서 사지는 않았다.

 

스포르체스코 성.

옆에는 큰 공원과 개선문도 있었다.

이탈리아에 프랑스 왕인 나폴레옹 3세 조각상이 있는게 의아해서 찾아본 결과, 나폴레옹 3세가 이탈라아 통일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 프랑스의 황제로 집권하던 19세기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 하에 있던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포함) 지방의 독립 및 이탈리아 통합 운동을 군사적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체에 성당.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인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월요일은 휴관일이라 볼 수 없었다.

+ 예약 잡기도 빡세다고 들었음.

밀라노 두오모 야경.

밤늦게 토리노에 도착했다. 숙소 셀프 체크인을 하는데 마치 방탈출게임을 하듯 미션이 단계별로 있었다.

모든 미션을 성공적으로 클리어하고 드디어 키를 찾아서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Day 5 (토리노)

토리노도 밀라노 같은 이탈리아의 도시 느낌인데, 밀라노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조금 더 한적한 도시 느낌이랄까...

토리노 왕궁.

입장료가 15유로에서 유럽 학생할인 받아 2유로까지 할인된다. 이탈리아가 전체적으로 학생할인율이 높은 것 같음 !!

왕궁 자체는 파리의 베르사유나 뮌헨의 레지던츠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수페르가 성당.

알프스 산맥을 보기 위해 수페르가 성당에 올라갔다. 토리노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다.

멀리 구름 위로 솟은 알프스 산맥들을 볼 수 있었다.

내려갈 때는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갔다. 근데 이거 개비쌈... 4유론가 낸 것 같음. 그냥 버스탈걸;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식사. 라구파스타와 새우타르타르크림파스타, 그리고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셨다.

여긴 특이하게 메뉴를 내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해서 만들 수 있었다. 면 종류, 소스 종류, 토핑 추가 등등.

miscusi | pasta fresca 토리노오면 가보는거 추천,, (라구파스타 진짜 맛있었음)

전리품 수집을 위한 이탈리아 마트 털기.

이탈리아도 와인으로 유명한데 가격이 착해서 마음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근데 저기 분명 2유로라고 찍혀있어서 계산했는데 계산대에선 20유로 찍혀있었음...... 그래서 아직까지도 이탈리아 와인은 못마시고 한국 가져갈 와인으로 모아둔 용이 되어버림.

생각해보니 이탈리아에 와서 라비올리 파스타를 한 번도 안먹어서, 아쉬운대로 라비올리 면을 샀다. 라구 파스타 소스, 이탈리아 와인, 리몬첼로, 올리브, 버스에서 먹을 간식으로 산 이탈리아 막대과자를 전리품으로 챙겼다.

어김없이 지연되는 버스.

그치만 버스에서 옆, 앞, 뒤 자리가 전부 빈 자리여서 짐도 앞자리에 놓고 아주 편하게 갔다 ^^

지금까지 버스로 국경 넘을 때 한 번도 따로 검문한 적이 없었는데,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넘어갈 때는 검문을 했었다.

프랑스에서 베네치아 넘어갈 때는 야간버스에서 자느라 몰랐었는데 프랑스-이탈리아 국경지대는 만년설 쌓인 멋진 산 풍경을 볼 수 있다 !!

집에 도착하자마자 사온 라비올리 면과 라구 소스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다.

 

이탈리아 여행 결산

꽉찬 4박 5일 동안 북부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로나, 밀라노, 토리노) 여행을 했다. 여행 시작부터 수난이 있었지만, 확실히 액땜을 했었던 것 같다. 물가도 프랑스에 비해 체감될정도로 싸고, 음식도 맛있었다. 로마, 피렌체, 나폴리 등 남부 쪽을 못간게 아쉽지만 다음에 꼭 다시 올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