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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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세비야,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여행하고 리옹으로 돌아가는 일정의 6일간의 스페인 여행이다.
Day 1 (세비야_스페인 광장, 세비야 대성당, 히랄다 탑)



리스본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새벽 6시 30분에 세비야에 도착했다. 새벽에 문연 카페도 없어서 걸어서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브런치를 먹고 숙소에 짐보관을 하러 갈 생각으로 세비야 시내 유랑을 시작했다.



황금의 탑.
황금의 탑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여러 기원이 있다고 한다. 석회, 모르타르, 짚으로 건축된 탑이 강물에 햇빛이 반사되어 황금색의 누런 광택이 보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는 설과 실제로 건축 당시 황금 타일로 장식되어있었다는 설, 신대륙에서 가져온 금과 은을 보관하던 창고였다는 설 등이 있다.

Nos Vemos En El Ajolí.
판 콘 토마테는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흔히 먹는 아침/브런치/간식 이라고 한다. 빵에 토마토 소스와 올리브 오일만 있는데 정말 맛있었다. 빵이 토마토 맛을 흡수하고 올리브 오일의 풍미가 더해져서 말도 안되게 맛있는 조합이 됐다. (근데 진짜 별거 아닌거같은데 개맛있었음,,,,,)
판 콘 토마테와 에스프레소 한 잔 ← 완벽한 아침

세비야 놀라운 포인트 1:
저렇게 회색 1도 안섞이고 하얀 비둘기는 영화에서만 봤던 것 같은데 실존하는 거였다 ! 한국 포함 세계 어디에서도 못본 것 같은데 신기하게 세비야에는 많이 있다.

세비야 놀라운 포인트 2:
길거리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이다 !!
땅에 떨어진 오렌지도 종종 볼 수 있다.



세비야 색깔은 약간 노란색 주황색 빛깔의 밝은 느낌.



가로수가 오렌지 나무인데 안따먹어볼 수는 없지
다 안익어서 그런지 껍질이 잘 안까졌다. 맛은 정말정말 셨다. 레몬보다 훨씬 신 맛..
오렌지 종이 잼 만드는 용으로 키우는 오렌지라 식용은 아니라고 한다....
따먹는 관광객들을 현지인들은 정말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ㅋㅋ



스페인 광장.
1929년 이베로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스페인 광장의 반원형 구조는 옛 식민지였던 남미 국가들을 팔을 벌려 포용하는 상징을 담고 있다.
광장 주변을 따라 마차들이 지나다니는데 말똥을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



광장에는 52개의 스페인 지방을 나타내는 타일 모자이크가 있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발렌시아, 그라나다 등의 유명 도시 타일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플라밍고 공연도 볼 수 있었다.



주변엔 마리아 루이사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Bodega Santa Cruz Las Columnas.
점심으로 먹은 타파스바. 타파는 메뉴를 작은 접시에 주는 사이즈 단위로, 한국의 반찬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보통 메인메뉴 한 개를 시켜 먹는 대부분의 유럽 문화와 다르게 타파 여러개를 시켜서 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개인적으로 이게 좋은듯 !! 서유럽 국가들도 도입 시급,,,,,
서버분이 한국어를 조금 하셨다. 한 서버분이 다른 서버분한테 대머리라고 놀리질않나 빨리빨리 라면서 재촉하질않나... 여러모로 재밌는 서버분들이었다. 사진만 봐도 장난기가 가득하심 ㅋㅋㅋ



세비야 대성당.
바로 지난주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두오모를 갔다왔었는데 거기에서 콜럼버스의 유해와 관련해서 세비야 대성당이 등장했었다. 계획한건 아니었지만 바로 이어서 오니까 기억에도 더 잘 남고 좋았던 것 같다. 콜럼버스 유해가 밀라노에 있다는 설과 세비야에 있다는 설 모두 있지만, DNA 검사 결과 일단 세비야는 확실히 콜럼버스로 밝혀졌다고 한다.







세비야 대성당은 콜럼버스의 무덤과 금 제단으로 유명하다. 규모 역시 지금까지 갔던 유럽 성당 중에 젤 컸던 것 같다. 스페인 땅에는 묻히지 않겠다는 콜럼버스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관이 땅에 묻혀있지 않고 스페인 4개 왕국의 왕 조각상들이 관을 들고 있다. 전체가 금으로 도금되어 있는 금 제단은 금이 무려 1t이나 사용되었다고 한다. 식민지에서 약탈해 온 금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히랄다 탑.
본래는 이슬람 사원의 미나렛(회교 사원의 종탑)으로 지어졌으나, 기독교의 재정복 이후 이슬람 사원은 파괴되고 세비야 대성당이 지어졌지만 이 종탑은 유일하게 보존되어 종탑으로 재탄생되었다.
엘레비이터가 없어서 34층을 걸어서 올라가야한다.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 아닌 완만한 경사로로 되어있는데, 중세 시대 경비병들이 말을 타고 편하게 올라갈 수 있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라가면 종탑의 종들과 함께 세비야 시내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바르 엘 코메르시오.
세비야 추로스 맛집. 줄이 길어서 꽤 오래 기다렸지만, 갓 튀겨낸 추로스를 바로바로 받을 수 있다.
한국의 추러스와는 보법이 다르다. 일단 한국 추러스는 설탕맛으로 먹는다면, 여기는 설탕을 안뿌린다 !!
대신 달달한 핫초코를 주는데 여기에 찍어먹으면 된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맛.
한국에는 왜 이런 스페인 식 추로스를 안들여오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설탕보다 훨씬 나았음...





저녁_La Bartola
저녁은 숙소 근처의 타파스바로 왔다. 세비야 전통의 사과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어줬다.
깔라마리 튀김 특히 추천 !


숙소에 들어와서 포르투갈에서 사온 포트와인과 정어리캔, 세비야 마트에서 산 하몽으로 파티를 했다.
근데 역대급 반전이 있었음 ㅋㅋ
그냥 평범한 하몽인 줄 알고 사왔는데, 번역기를 돌린 결과,,, 멧돼지 머리로 만들어진 하몽...이었음 ㅜㅜ
정어리를 처음 먹어봤는데, 비리고 맛없다는 편견과 다르게 하나도 안비리고 정말 맛있었다.
술은 믿고 먹는 달달한 포트와인 !
포르투에서 포트와인 처음 먹어보고 이거다 싶어서 4병이나 사들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 정도 보람이 있는 맛이다.
Day 2 (세비야_인디아스 고문서관, 살바도르 성당, 메트로폴 파라솔)



아침_Bar Tendido 1
어제 아침으로 먹었던 판 콘 토마테가 또 생각나서 아침으로 먹으러 왔다. 여기는 중간에 하몽을 넣어 준다. 둘 다 각각의 개성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제 먹었던, 하몽 없는 판 콘 토마테가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저렇게 토마토하몽토스트 하나와 에스프레소 한 잔 해서 3~4유로 정도밖에 안하니 아침으로는 최고의 가성비 식사임이 확실하다.



투우장.
스페인 하면 또 투우 경기를 빼놓을 수 없지만, 투우 경기 일정이 없는 날이라 경기장에서 실제 투우 경기를 보진 못했다.

이사벨 2세 다리.
이날 비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었었는데, 이사벨 2세 다리 건나면서 진짜 날라갈뻔했음....
우산 펼치면 우산 뒤집어지고 장난 아니었는데, 다리 위에 가니깐 진짜 우산때문에 내가 날라가버릴 것 같아서 우산접고 비바람 맞으면서 다리 건너감



Mercado de Triana.
세비야의 유명한 지하 시장.
지하에 유적도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갔을 땐 폐쇄되어 있었다.


트리아나 시장에서 먹은 판초스.
판초스가 종류별로 있어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올리브, 문어, 오징어, 치즈, 새우, 정어리 등등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 가격은 꼬치당 3유로로 약간 비싼 편,,

한국은 모든 길에 배수로가 잘 나있는 반면에, 여기는 배수로가 없었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오니 도로에 물이 고였고, 자세히 보면 기름떼도 둥뚱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옆에 차 지나가서 저 더러운 옷에 튀기라도 하면,,,,, ㅜㅜ









인디아스 고문서관.
콜럼버스와 마젤란의 친필 문서와 항해 기록, 신대륙 발견 및 정복 시기의 중요한 역사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입장료도 무료이고 볼거리도 적당히 있어서 하나도 루즈하지 않고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스페인의 아메리카 대륙 식민지화 과정과 탐험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산타페 협약 문서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탐험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탐험 성공 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얻는 영토와 무역에 대한 각종 특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콜럼버스의 신대륙 항해의 법적 기반이었던 문서이다.
콜럼버스의 일대기 또한 찾아보게 되었는데 무탈하지만은 않던 항해 준비 과정과 성공적인 신대륙 발견, 쓸쓸했던 말년 각각의 일대기 또한 인상깊게 살펴볼 수 있었다.



비가 진짜 엄청많이 와서,,,, 우산을 써도 옷이 다 젖었음..







점심_Pelayo Bar.
점심으로 온 타파스바. 스페인 와서 매 끼를 타파스바에서 먹고 있는 듯..
넷이 다니니까 타파스바에서 메뉴를 거의 15개씩 시킬 수 있어서 아주아주 행복했다.
소꼬리찜, 상어튀김, 고로케, 감바스 등등 맛있는거 ㄹㅇ 다먹었음. 또 가고 싶다,,,,
샹그리아까지 한 잔 했는데, 음식도 다 맛있고 샹그리아도 맛있었다.

비바람이 너무 심하게 분 탓에 도로에 나무가 산산조각 나있었다.


알사카르.
유럽에서 가자 오래된, 현재까지도 왕실의 거주지로 사용되는 궁전이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특유의 건축 양식인 무하데르 양식과 화려한 아쥴레주, 기하학적 패턴의 천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예약 자리가 없어서 워크인으로 방문했는데, 아쉽게 자리가 없어 입장할 수는 없었다. 미리 꼭 예약하고 가는거 추천,,,




살바도르 성당.
세비야 대성당 입장권에 딸려 있기에 세비야 대성당에 방문했다면 이곳 또한 둘러보기 좋다. 성당 자체가 크진 않지만 화려한 금빛 제단과 역사적 배경이 어우러진 곳이었다.


Kukuchurro에서 간식으로 먹은 추로스.
어제 갔던 바르 엘 코메르시오 추로스집은 추로스에 기본적으로 핫초코가 포함되어 나왔었는데, 여기는 추로스 따로 핫초코 따로 계산해야 했다. 따로 받는게 달갑지 않기도 했고, 단게 당기지도 않아서 추로스만 샀다. 그런데 내 앞에서 튀겨놓은 추로스가 다 떨어져서, 나는 조금 더 기다리는 대신 갓 튀긴 아주 따끈따끈한 추로스를 받을 수 있었다 !!
갓 튀긴 추로스라서 그런지 아주 바삭바삭하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추로스 자체는 여기가 어제 갔던 유명한 추로스 집보다 더 나앗던거같기도...? (갓 튀긴거 바로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지도..)








저녁_El Rinconcillo.
세비야에서 가장 오래된 유명 타파스바이다. 무려 167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지만 음식을 보니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무조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몽 이베리코를 드디어!! 스페인에서 먹어봤는데 쫀득하고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풍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주문하면 돼지 뒷다리 하몽을 통째로 잡고 즉석에서 썰어주는걸 볼 수도 있다. 주문하기 전에 가격이 좀 나가서 같이 약간의 고민을 했었는데, 맛을 보니 먹어보길 정말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트로폴 파라솔.
세비야의 마지막 밤에 야경을 보러 잠시 들렀다. 솔직히 딱히 특별한 건 없고, 그냥 흥미롭고 독특한 건축물 정도의 느낌..?
Day 3 (마드리드_마요르 광장, 마드리드 왕궁, 프라도 미술관,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


오늘은 아침 7시 30분 기차로 마드리드로 이동하는 날이다. 세비야 기차역에서 아침으로 먹을 맥날을 포장해서 기차를 탔다.
판 콘 토마테 비스무리한 메뉴를 팔길래 오믈렛 추가된 토스트와 에스프레소 세트를 주문했다.

기차에 타서 먹으려고 열었는데!
Mince...
DIY였다. 토마토 소스, 올리브유 하나하나 직접 펴발라서 먹어야했다. 먹으면서 옆으로 터지고 다 쪼개져서 힘들게 먹은 것 빼고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 DIY였던것만 빼면,,,



Church of Holy Cross.
약간 지금까지의 성당들과는 다르게 조금 모던한 느낌이 있었다.



마요르 광장.


산 히네스.
마드리드의 3대 추러스 중 하나인 산 히네스.
세비야에서 먹었던 뚱뚱한 추러스인 스페인 남부 추러스와 마드리드 스타일의 보다 익숙한 얇은 추러스를 둘다 맛볼 수 있었다. 여기 핫초코가 진짜 말이 안된다. 세비야에서 먹었던 추러스도 진짜 맛있게 먹고 혁명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마드리드 추러스와 핫초코는 무조건 먹어봐야한다. 백문이불여일식....
휴지가 기름종이라서 먹고 손닦으면 기름이 잘 닦여서 좋았다.
산 히네스 추러스 집이 주변 한 블럭 넘게 확장되어 있는데 그만큼 인기도 많고 맛도 있었다.







점심_메손 델 참피뇬-음악.
양송이요리으로 아주 유명한 마드리드 레스토랑이다. 메뉴판에 양송이요리 먹는 방법이 영상으로 설명되어 있다.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영상대로 먹는 방법을 다시 설명해주는 한국어 영상을 찍기로 했는데, 준형이형이 걸렸다. 영상을 찍고 먹는데 뜨거워서 당황했던 준형이형의 반응을 잊을 수 없다 ㅋㅋㅋ
보통 양송이요리와 고추튀김을 기본으로 시키고, 소시지 요리도 맛있게 먹었다.
식당 이름답게 내부 인테리어도 버섯을 이용해 꾸며놓았다.

산 미겔 시장.
쓸데없이 가격만 엄청 후려쳐서 파는 시장. 근데 사람도 엄청 북적북적해서 짧게 구경만하고 지나쳐 나왔다.








마드리드 왕궁.
독일 뮌헨 레지던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이미 보고 와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을 막 엄청 받지는 못했다. 약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솔직히 건물 내부만 놓고 맞춰보라고 하면 맞추기 힘들 것 같다.

데보드 신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볼 수 있는 이집트 신전.


세르반테스 기념동상.
돈키호테와 함께 있는 동상이다. 어렸을 때 돈키호테를 읽은 기억은 있지만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1902 초콜렛&추러스 카페.
여기도 마드리드 3대 추러스 중 하나이다. 여기는 특이하게 핫초코 종류가 엄청 많다. 제로슈거핫초코, 글루텐프리핫초코, 화이트핫초코 등등,.. 이후 일정이 프라도 미술관이었기에 먹고 혈당 튀어서 졸릴까봐 나는 제로슈거핫초코로 시켜봤다.
추러스는 확실히 여기가 더 맛있었는데, 핫초코는 조금 많이 아쉬웠다. 내가 제로슈거핫초코로 시켜서 그런걸지도,,,
무튼 추러스는 1902, 핫초코는 산 히네스 !!!



프라도 미술관.
미술관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라스 메니나스, 1808년 5월 3일, 검은 회화들, 지상낙원 등등의 작품이 기억에 남았다. 지하층에 고야가 말년에 그린 블랙 페인팅 전시들도 볼 수 있었다.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유명 작품들이 많은데 특히 고야는 프라도 미술관 앞에 동상이 있을 정도로 스페인 미술사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스페인 변혁기와 나폴레옹 전쟁 시기, 스페인의 난폭한 역사와 사회의 암울함을 묘사했던 고야의 작품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스페인의 역사까지도 접할 수 있었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
현대미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꽤 늦게까지 운영해서 해 지고 시간이 뜰 때 방문하기 딱이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정결한 미술작품들을 보다가 여기서 현대미술 작품들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확실히 재밌으면서 가볍게 보기 좋은건 현대미술 작품들 쪽인 것 같다.


저녁_Sukaldea Atotxa.
핀초스 맛집 !!! 작은 빵에 각각 치킨, 고기, 생선 같은게 올려져 있는 핀초스 또한 스페인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10여가지의 핀초스 종류 중 고르면 데워주는데 하나 먹으면 다른 핀초스 싹다 쓸어먹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핀초스 말고도 풀드포크 샌드위치, 덤플링, 고로케도 전부 맛있게 먹었다. 뭔가 살짝 자극적인 맛이라고 해야되나 오랜만에 이런 자극적인 맛을 먹으니 정신 못차릴뻔했다.

마요르 광장 야경을 보며 마드리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벽 1시 야간버스로 다시 바르셀로나까지 이동하는 다소 힘든 일정이었지만, 포르투갈-스페인 일정 내내 맛있는거 많이 먹고 멋있는걸 많이 볼 수 있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Day 4 (바르셀로나_카탈루냐 광장, 피카소 미술관, 할로윈 파티)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버스로 7시간 30분이 걸렸다.
매번 flixbus를 주로 타다가 포르투갈, 스페인 여행하면서 alsa 버스를 타니까 확실히 alsa 버스가 좋게 느껴졌다. 플릭스버스도 괜찮은건 괜찮은데 편차가 너무 큰듯...

바르셀로나 도착.
숙소를 덕구네 한인민박으로 잡았는데, 카사 바트요 근처였다. 체크인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짐 보관만 해두고 돌아다니러 나왔다.



카탈루냐 광장.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와 신도심이 만나는 지점의 큰 광장이라고 한다.
구글맵 태그에 '비둘기', '소매치기' 가 있는걸 보아 심상치 않은 광장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비둘기가 굉장히 많은데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비둘기가 모여있는건 처음봤던 것 같다. 최소한 광장에 사람보다 비둘기가 훨씬 많았음.사실 카탈루냐 광장은 사람을 위한 광장이 아닌 비둘기를 위한 광장임

카탈루냐 음악당.
지나가는 길에 카탈루냐 음악당이 있어서 보고 지나갔다.

산타카타리나 시장.
바르셀로나의 실내 시장인데, 이날 할로윈데이였어서 그런지 할로윈 코스튬을 하거나 분장한 상인분들이 많았다.





피카소 미술관.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 원작을 피카소가 재해석해 그린 연작 시리즈다.
바로 어제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서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를 보고 왔기에, 조금 더 특별하고 풍부하게 관상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사진이 프라도 미술관의 벨라스케스 라스 메니나스 원작, 나머지는 피카소의 재해석 작품들이다. 원작과 피카소 작품들을 놓고 비교해보면 분명 필수적인 포인트들은 포함되어 있지만 피카소 특유의 독특한 화법 덕분에 뭔가 코미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뒷배경에 문 열고 있는 분 처음에 슈퍼맨 그린줄 알았음 ㅋㅋㅋ


바르셀로나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급도 아닌데 입장료 장사를 하고 있길래 안들어가줬다 ^^




점심_Vinitus.
여기 꿀대구 무조건 꼭 먹어야됨 ㄹㅇㄹㅇ
말로만 듣던 바르셀로나의 꿀대구를 처음 먹어봤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모를 정도로 맛있었다.
진짜로 진우랑 준형이형이랑 나랑 셋다 먹고 나오면서 꿀대구 또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었음...

디저트로 먹은 Bilmonte 젤라또. 점심 먹고 나왔는데 바로 옆에 보여서 먹으러 들어옴. 피스타치오가 특히 개꿀맛이었음.

길을 걷는 중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는 길목이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레이디 가가가 온다는 것이었다 !
그렇게 여기서 30분 넘게 레이디 가가를 기다렸는데,, 결국 레이디 가가는 보지 못했다. 기다리면서 매몰비용의 오류에 빠져서 계속 타이밍 놓치고 시간만 날림..,,,,,
오늘 밤 할로윈 코스튬을 위해 코스튬 가게에 갔는데 줄이 매우매우 길어서 2시간 동안 대기하다가 간신히 들어갔다. 진우랑 준형이형은 오징어게임 병정을 하고 나는 프런트맨 마스크를 했다. 현조형은 줄 길어서 마트가서 샀는데 현조형이 ㄹㅇ 승자였음...


저녁으로 먹은 엠파나다.
길가다가 엠파나다 가게를 흔하게 본 것 같은데, 막상 먹으려고 찾으면 잘 안보인다.
엠파나다가 종류별로 있었는데 골라서 먹어봤다. 만두? 야채찐빵? 비슷한 느낌인데 익숙한대로 맛있는 맛이었다. 간식으로 한두개 먹기 딱 좋을듯 !






할로윈 파티 호핑 투어.
바 세군데와 마지막 클럽 한군데를 다같이 투어하듯 돌아다니는 일정이었다.
마지막엔 기가 빨릴대로 빨려서 사실상 넉다운된 상태. 한국에서도 안가본 클럽을 스페인에 와서 갈 줄은 몰랐다. 근데 나랑 잘 안맞았음. 어떻게 놀아야될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었음... 나랑 현조형, 진우는 1시쯤 숙소로 돌아왔는데 준형이형은 새벽 4시까지 놀다가 들어왔다고 한다. 심지어 진우랑 준형이형은 다음날 또 클럽가서 3시까지 놀다왔다고 함. ㄷㄷㄷ
Day 5 (바르셀로나_카사 밀라, 몬주익 성, 몬주익 마법의 분수)

덕구네 민박 조식. 목살쌈장덮밥과 근대 된장국. 오랜만에 먹는 한식 + 진짜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었음
다음에 바르셀로나 다시 오면 조식 때문이라도 덕구네 또 올듯함 ㅋㅋ








카사 밀라.
드디어 처음으로 가우디 건축물을 보러 갔다.
카사 밀라는 1906년부터 1912년까지 건축된 가우디가 설계한 마지막 민간 저택이다. 이후 생을 마칠 때까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이전의 최후 작품인 셈이다. 밀라가 가우디에 설계를 의뢰했기 때문에 카사 밀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지막 작품인 만큼 가우디의 창의성과 철학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집약체라고 볼 수 있다.
하중을 지지하는 벽이 없는 자립형 석조 파사드, 파도와 바다가 연상되는 물결치는 외관, 고래 뼈대 모양의 아치형 구조를 찾아볼 수 있다. 입장료에 오디오 해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한국어도 제공됐다. 가우디가 1인칭 시점으로 건물에 대해 설명해줘서 흥미롭게 들으면서 카사 밀라를 구경할 수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가우디.







카사 밀라는 내관도 내관인데 옥상 테라스가 찐 하이라이트이다.
굴뚝을 마녀를 쫒는 전사들로 꾸며져 있고, 트렌카디스라는 기법의 깨진 세라믹 타일, 대리석, 돌, 병 조각으로 재창작된 모자이크도 볼 수 있다. 건물이 특이하게 내부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데, 건물 내부까지도 자연 채광과 환기를 위해 이런 구조로 만들었다고 한다. 테라스에서 멀리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지어지고 있는 현장도 볼 수 있다.
가우디의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는 철학을 말그대로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었다 !!



점심으로 먹은 해물 빠에야 ( La Lolita Barcelona)
스페인에서 드디어 빠에야를 먹었다. 이날 나랑 현조형이랑 오전에 돌아다니고, 준형이형이랑 진우는 따로 밥먹었는데 여기도 빠에야먹었다고 함 ㅋㅋㅋ
2인분에 새우 6마리, 홍합, 조개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양도 꽤 많았다. 그치만 다 먹었죠?
진짜 포르투갈, 스페인 음식은 뭘 먹어도 다 맛있어서 너무 행복했음.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EU기, 스페인 국기, 카탈루냐 주 국기이다. 유럽 도시들은 각각의 주 국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독일 바이에른기, 리옹 지역기 등등 지역마다 깃발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재밌는 것 같다.



카탈루냐 광장은 오늘도 비둘기가 점령했다.

비둘기 사진찍고 있는데 광대 분장하신 저 분이 자기 찍으시는 줄 알고 인사해주심 ㅋㅋ


콜럼버스 기념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온화한 지중해 남쪽이라 그런지 야자수도 볼 수 있다.



카탈루냐 미술관.
에 갔지만 휴무일이라 일찍 닫았다. 11월 1일은 스페인의 모든 성인 대축일...!
가는 길에 자전거 타고 갔는데, 생각보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서 재밌었다.
근데 유럽에서 환경 생각해서 자전거 깔아주고 자전거 도로도 잘 해놨는데 정작 자전거 교통비가 대중교통비보다 훨씬 비싸다. 이러면 솔직히 누가 자전거탐????



외국인은 사진을 정말정말 못찍는다는걸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고 간다.



몬주익 통신타워.



몬주익 성.
생각보다 볼게 많진 않은데 시내 전경도 볼 수 있고, 노을 시간에 오니까 풍경은 나쁘지 않았다. 몬주익 성이 지어진 배경과 역사에 관한 전시가 약간(진짜 조금) 있었다.

티켓 가격이 아까워서 티켓으로 종이비행기 날려서 던졌다. 바람이 엄청 많이 불어서 완전 잘 날라갈 줄 알았는데, 바로 땅에 꼬라박힘 ㅜㅜ



내려가는 길에 핀초스 가게가 있어서 들렀다. 여기는 종류가 20가지 넘게 있었고, KOREA 핀초스도 있었다 !!

바르셀로나 걸어가면서 핀초스 먹기.


카탈루냐 미술관과 베니치안 탑.
뒤에 조명 설계가 레전드인듯... 그 영화 시작하기 전에 보던 20세기폭스 그 인트로 장면이 계속 생각남...







몬주익 마법의 분수.
멋진 음악 분수 쇼를 볼 수 있다. 20시에 시작해서 40분정도 진행되는데 사람이 아주아주 많으니 조금 일찍 가서 명당을 차지해두는 것이 좋다.

나는 저 기둥 위에 올라가서 봤는데 아주 가까이서 시야 방해 없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저녁_Cerveceria Catalana.
꿀대구 또 먹으러 옴. 여기는 조금 다르게 꿀대구에 토마토 양념을 같이 준다. 뭔가 새로운 풍미가 생겨서 어제 먹었던 꿀대구랑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었음. torrija라는 디저트도 먹었는데 스페인식 토스트 느낌인데 이것도 ㄹㅇ 꼭 먹어봐야됨 !!

저녁먹고 현조형은 sips라는 유명한 칵테일바 가고 싶다고 해서 보내고 나는 숙소로 돌아옴.
덕구네 한인민박은 테라스에서 샹그리아를 제공해주면서 떠들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독일에서 교환학생 하고 계신 여자분이 나한테 장미관 닮았다고 함 !!

누군지 몰라서 찾아봤는데 어디가서 장미관 닮았다는 소리 들었다고 하면 돌맞을듯...
아니 그리고 또 좋아할 것만은 아닌게 이분 89년생이심...
Day 6 (바르셀로나_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개선문)

일요일은 조식으로 간단하게 오믈렛과 시리얼이 나온다. 토스트 기계도 있어서 토스트도 먹을 수 있었음.










구엘공원.
원래는 대규모 주택 단지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분양 실패로 인해 집이 두 채 밖에 안지어졌다고 ㅋㅎㅋㅋㅋㅋ
100년 뒤에 바르셀로나 도시 전체를 먹여살리는 건축가가 될거라고는 꿈도 못꾸던 그 당시 사람들....
시대를 타고 나는 것도 타고 나는거지만, 시대를 읽는 것도 중요한 능력인듯.





자꾸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 생각났음,,,,,

점심으로 먹은 해물파스타 (La Rita)
원래는 여기 가성비 점심 코스요리가 있다고 해서 왔는데, 하필 일요일은 안한다고....ㅜ
그래서 그냥 맛있어보이는 해물파스타로 시켰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음 !!
해물도 엄청 많이 들어가있고 맛도 엄청 맛있었음.










카사 바트요.
가우디의 걸작 중 하나이다. 여기도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돼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발코니 난간이 해골뼈처럼 생겼다. 클래시 로얄에 나오는 해골킹이랑 똑같이 생김 ㄹㅇ... 카사 바트요에서 영감받아서 본따서 만든거 아님 ㄹㅇ? 벨기에 겐트의 종루에 있는 드래곤도 클로 베이비 드래곤이랑 똑같이 생겼었는데...??!
건물 옥상 테라스는 드래곤의 등처럼 설계되어 있고, 카사 밀라처럼 부서진 세라믹 타일로 만든 컬러풀한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총 27개의 굴뚝이 있는데 각각 모여있는 개수나 특색이 다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메인 일정으로 드디어,,,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왔다. 항상 시내에서 멀리서만 보다가 바로 앞에서 보니 확연히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에 착공해 가우디가 1926년 죽기 전까지 헌신했지만 완공되는 것을 보지 못했고, 무려 99년까지 지난 지금까지도 완공되지 않았다. 아무리 미래의 건축 기술을 사용하려 남겨놨다해도 143년째 완공 못한건 그냥 PIGS의 S 이기 때문이 아닐까... 가우디 사망 100주기를 맞아 2026년에 완공한다는 말도 있지만 또 연기돼서 2030년대에 완공한다는 말도 있고,, 차라리 그냥 평생 공사중인 컨셉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임 ㅋㅋㅋ
같이 간 친구들은 공사중이라 크레인이나 공사자재가 있는걸 아쉬워했지만, 나는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 오히려 완공되고 나면 볼 수 없는 광경을 지금 보고 있는게 아닌가!!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세 개의 주요 파사드, 외관의 조각상, 뾰족한 첨탑 뭘 보든 하나하나가 다 엄청난 의미가 담겨있었다. 오디오 가이드 해설을 따라가면 한 20분이 지나서야 내부에 입장하라는 안내가 나오는데, 내부에 입장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특별했다. 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기둥들, 나무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빛줄기들, 꽃 모양 패턴 장식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지금까지 유럽의 유명한 성당들을 많이 가봤지만 무조건무조건 압도적 1등인 것 같다.
제공해주는 오디오 가이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대해 공부하기 좋고, 유튜버 코미꼬가 알려준 한국인들이 더 즐길 수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3가지도 보고가면 더 재밌게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녁으로 피자를 포장해서 덕구네 테라스에서 샹그리아랑 같이 먹었다. 체크아웃 후에 짐보관도 해주시고, 식사 장소까지 제공해주시고,, 샹그리아까지 먹을 수 있었다 !!! (ㄹㅇ 바르셀로나 최고의 숙소인듯)
피자 이름이 바르셀로나 피자길래 이걸로 골랐는데 왠지는 모름

리옹으로 돌아가는 버스 시간까지 덕구네 테라스에서 조금 쉬다가,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길에 개선문을 보고 갔다.

바르셀로나-리옹 까지는 버스로 9시간 정도 걸렸다.
그렇게 이베리아 반도를 쭉 도는 10일간의 포르투갈-스페인 여행을 아주아주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 아무래도 음식도 너무 잘 맞고, 유명 볼거리도 많고, 물가도 서유럽에 비해 약간 싸서 여행하기에 최적한 나라가 아닌가 싶다.
스페인 여행 결산

먹고 싶은 음식들 다 먹고, 가고 싶은 곳들 다 간 것 치곤 적당하게 경비가 든 것 같다.
근데 바르셀로나 가우디 건축물 들어가는게 넘 비쌈... 가우디 하나로 도시가 먹고 사는 느낌...
구엘공원, 카사바트요, 카사밀라, 사그라다파밀리아 다 들어가면 입장료만 10만원 넘음! (심지어 이것도 나는 EU 장기비자로 할인받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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