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국

바티칸시국은 로마 시내에서 걸어서 20분이면 갈 수 있었다.



올해(2025년)가 희년(Jubilee Year)이라 그런지 바티칸에 특히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나는 11월의 비수기, 평일에 방문해서 뉴스에서 보고 들은 것만큼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희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가톨릭 교회의 특별한 해이다. 구약성경의 법에 따라 죄와 용서, 영적 갱신, 화해와 일치, 정의와 자비라는 종교적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희년마다 모든 빚을 탕감되고 노예 해방과 토지 회복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종교적으로 의미가 크다. 희년에만 열리는 성문(Holy Door)을 통과하기 위해 희년마다 많은 사람들이 바티칸시국을 찾는다.



바티칸시국.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시국에 들어왔다.
1929년 라테라노 조약을 통해 이탈리아가 바티칸을 독립 도시국가로 인정했고, 그에 따라 교황의 절대적 독립성이 보장되고 완전한 주권이 인정받는 나라이다. 교황이 통치자인 신권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약 천명이 바티칸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매일 수천명이 바티칸시국을 방문한다. ㅋㅋㅋ
면적 역시 축구장 70개 정도의 크기로 아주아주 작은 국가이다.





성 베드로 대성전.
세계 최대 규모의 성당으로도 잘 알려진 성 베드로 대성당이다. 콘스탄티누스 시대인 4세기 때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첫 성당이 건축되었고, 16세기에 재건을 해서 1626년 완성되었다. 라파엘과 미켈란젤로 역시 건축에 참여했다!!
희년에 성 베드로 대성전에 온다면 꼭 해야할 일은 성문 통과하기! 가 있다. 처음엔 성문이 어딨는지 몰라서 성당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성문으로 가는 표지판을 찾는데 성공했다. 성문은 원래는 벽으로 닫혀있다가 희년에만 열리는데 성 베드로 대성당의 5개의 문 중 중앙에 있다.



Holy door !
딱히 지은 죄는 없지만 성문을 통과하면서 뭔가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종교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피에타 !
미켈란젤로의 불멸의 걸작인 피에타.
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온 후 성모 마리아가 죽은 아들을 안으며 애도하는 순간을 담은 조각상이다. 1972년 한 사람이 지질학용 망치로 피에타를 파괴해 복원된 후 지금은 방탄유리로 보호되어 있다.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이름을 새긴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성 베드로 대성전.


바티칸시국을 지키는 군인.
스위스 용병이 바티칸 시국을 지키고 있다. 중세~르네상스 시대에 스위스는 가난한 산악 국가였고, 젊은이들은 생계를 위해 해외로 나가 용병이 되었었다. 당시 스위스 용병은 '죽을지언정 배신하지 않는다'는 절대적인 신용과 용맹함이 있었다. 결정적인 사건으로 1527년 로마 약탈 사건 당시, 신성로마제국 군대가 쳐들어오자 다른 나라 용병들은 모두 도망쳤으나 스위스 근위대 189명은 끝까지 남아 교황을 피신시켰고, 147명이 전사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교황청은 스위스 근위대를 교황의 경호 부대로 인정하고 지금까지 이어져왔다고 한다. 본토 스위스인 중에서도 까다로운 지원 자격 끝에 선발될 수 있는 최정예 근위대이다. 월급이 약 190만원 수준밖에 안되지만 명예를 위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군복이 뭔가 동화에 나올법한 알록달록한 색이었다. ㅋㅋㅋㅋ
르네상스 풍을 살려 디자인된 군복이라고 한다.


바티칸 시국은 아주 작은 도시국가지만,
각종 행정기관부터 우체국까지 있을건 다 있다고 한다.








바티칸 박물관 & 시스타나 성당.
고대 그리스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까지 다양한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지만, 내가 원래 알고있는 명작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코스인 시스타나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볼 수 있었다. 천장 전체를 덮는 초대형 프레스코로 올려다보고 있으면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거 볼 때마다 종교가 없어서 아쉬움.. 성경 내용을 알고 이걸 보면 어땠을까 싶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피에타까지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전부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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