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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마르세유,카시스) 여행기 (251114 - 251115)

kilocorn 2025. 12. 14. 07:14

프랑스(마르세유,카시스) 여행 일정

https://www.notion.so/251114-251115-2e3fc488642c8104a000eb9a685e2b48?source=copy_link

토마가 추천해줘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깔렁끄 국립공원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계속 가야지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걸 보고 지금 안가면 못 갈 수도 있겠다 싶어서 바로 날짜를 잡아 출발했다.

실험 같은 조 친구인 모나랑 주말 계획 얘기를 하다가 까시에 갈거라고 했더니 자기 집이라며 정말 반가워했다. 비 예보가 있어서 아쉽다고 했는데 그 친구 말로는 항상 비 예보는 자주 있지만 실제로 비는 안올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분명 비 예보가 1주일 전부터 있었는데 이틀전엔 갑자기 사라졌다가 전날은 또 비예보가 70%까지 찍히는 등 오락가락한 기상 환경을 볼 수 있었다. ㅋㅋ 이 지역 자체가 약간 날씨 변동성이 큰 듯 !

 

Day 1 (마르세유_마르세유 대성당,파로 궁전)

Perrache에서 아침으로 먹은 빵. 여기 빵집 가끔씩 올 때마다 오는데 생각보다 맛있음.

 

리옹에서 마르세유 까지는 버스로 5시간이 걸린다.

마르세유 버스터미널이 상당히 좋아서 놀라웠다. 리옹, 파리 버스 터미널만 봐서 그런듯....

도착하니 2시 30분이라서 숙소 체크인 3시까지 시간이 남아 내일 트레킹 준비할 겸 마트에 먼저 갔다. 마트에서 마실 물, 초콜릿 과자, 몬스터를 사고 점심시간이 애매해서 브리또 같은걸 먹었는데 그냥저냥 그랬다.

저 LU 과자 진짜 개맛있음. 약간 벤츠같은 느낌의 초코과자인데 먹으면 혈당 빡올려서 강제 수면시켜버리는 수면제임 그냥. (그만큼 맛있다는거)

마르세유 대성당.

지난번 마르세유에 왔을 때는 마르세유 대성당이 닫을 시간 때 쯤 와서 들어가지 못했었기에 이번에 들어가보았다.

Marcoville 전시회를 하고 있어서 내부에 볼게 더 많았다. 이거 없었으면 조금 큰 성당 정도로 보고 말았을듯,,,

프랑스 최대의 항구도시답게 큰 군함도 와있었다.

마르세유의 특산품인 파스티스와 라벤더 비누를 구경했다. 지난번 니스에서 파스티스를 먹었었는데 별로여서 사진 않았음.

파로 궁전.

지난번 마르세유에서 파로 궁전을 바다 건너편에서 봤었는데 이번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분명 구글지도에 6시까지 영업이라고 써있었는데,,, 5시 30분에 갔는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그래서 아쉽게 들어가보진 못했다.

져녁_Brasserie l'OM Café - Officiel

마르세유에 왔으니 !!! 저녁으로 부야베스를 먹어줬다. 현조형이랑 벨기에 갔을 때 현조형이 부야베스를 시켜서 먹어봤었는데 그때는 생각보다 별로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본고장에서 다시 먹어보려고 주문했다.

부야베스는 원래 상품성 떨어지는 잡어들을 넣고 끓인 음식이었다는데 가격이 살벌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마르세유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고급 요리가 되었다고..

맛은 매콤하지 않은 매운탕 느낌이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벨기에에서 먹었을 때는 샤프란 향이 엄청 강해서 불호였는데, 여기는 과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생선까지 많이 들어있어서 비싸긴 했지만 후회없이 잘 먹었다. 그래도 나는 그 한국식 얼큰한 매운탕에 공깃밥 먹는게 더 취향인 것 같다.

 

지난번에 마르세유 왔을 때는 약간 을씨년스럽고 무서운 도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전혀 그렇지 않았었다.

 

저녁먹고 숙소 0층에 공동 공간이 있어서 현조형이라 맥주에 아몬드, 과자 먹고있었는데 경비원? 같은 분이 쫓아냄.... 술 마시면 안된다고,, 근데 숙소 프런트에서 술이랑 이것저것 팔았음. 그냥 외부 음식 먹지 말라는거 같은데 숙소 0층 공동공간에서 못 먹게 하는게 살짝 아쉬웠음.. 심지어 야외 테이블이었는데 ㅋㅋ (프런트에서 뭐 안시키고 그냥 앉아있거나 일해도 되는 공간이었음)

그래서 길거리에서 서서 맥주 마저 마시고 들어감.

 

Day 2 (카시스_깔렁끄 트레킹)

마르세유에서 카시스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기차를 타는 것과 버스를 타는 것. 그런데 카시스 기차역이 카시스와 멀리 떨어져있어 나는 버스를 이용했다. L078 버스를 타고 갔는데, 1시간정도 소요됐었다. 가는 길에 바깥 풍경이 멋있어서 꼭 창밖을 봐야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깔렁끄 시작점까지는 대략 20-3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가는 경로 상에 해변도 있어서 구경하고 가기 좋다.

버스는 주말 기준 1시간에 한 대씩 있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걸 추천한다.

깔렁끄 가는 길...

 

까시스 깔렁끄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답답했던 점인데, 기점이나 경로 같은 정보가 잘 정리되어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깔렁끄 트레킹 시작점은 

https://maps.app.goo.gl/w8T8wWVUYFmPRhsr8

 

50 Av. des Calanques · 50 Av. des Calanques, 13260 Cassis, 프랑스

50 Av. des Calanques, 13260 Cassis, 프랑스

www.google.com

바로 여기다 !

1. Port-Miou

깔렁끄 트레킹의 시작 부근에 있다. 포인트들마다 이런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선인장과 알로에도 볼 수 있다. 가는 길 내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어서 심심하거나 하진 않았다.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아 한산했다.

다음 포인트인 Port-Pin 까지는 평탄한 길로만 이어져있어 힘들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다.

2. Port-Pin

두 번째 포인트 Port-Pin이다.

사전조사하면서 본 블로그 후기글로 봤을 때는 여기서 돗자리깔고 수영도 하던데 내가 간 날은 계절이 추워진 후라 그런지 아침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는 사람도 많고 수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

깔렁끄 트레킹의 메인 스팟인 깔렁끄 덩 보 까지 가는 길...

중간에 작은 체크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이 지점까지는 쭉 오르막길, 깔렁끄 덩 보 까지는 쭉 내리막길과 평지 구간이었다. 내리막인데 바위로 된 길이라 옆에 손잡이와 난간을 잡으며 내려가야 할 정도로 살짝 위험했다.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데 옆에서 뭔가가 사사삭 하고 지나가길래 봤더니 강아지들이었다. 바위 길인데도 재빠르게 산을 잘 타고다니는게 놀라울 정도였다. 동네 주민들이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러 자주 오시는 것 같았다. 트레킹 하면서 꽤 많이 보였음 !

 

3. En Vau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협곡 사이를 쭉 걷다보면 최종 목적지인 깔렁끄 덩 보가 나온다.

시간은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프랑스 개들 신기했던 점

목줄 없어도 사람들한테 달려들거나 다른 개랑 싸우거나 하는 걸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음. 전체적으로 교육을 잘 시켜놓은듯?

물이 굉장히 차가웠는데 여기서 수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

뭔가 풍경 자체는 Port-Pin랑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여기서 한 숨 자고 가려고 돗자리를 가져왔었는데 조약돌 바닥이라 돗자리 위에 누우면 등이 아팠다. 그래도 지압 잘 받으면서 조금 쉬다가 출발했다.

En vau 에서 바위 길을 올라오면, (올 때는 내리막이었지만, 갈 때는 오르막이라 무지무지 힘들다)

중간 체크포인트가 다시 나오는데 여기서 Port-Pin 까지 가는 길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올 때 이용했던 평범한 등산로이고, 두 번째는 파노라믹 뷰를 볼 수 있는 길이다. 조금 많이 돌아가는 길이긴 했지만 파노라믹 뷰를 보기 위해 두 번째 길로 가기로 했다. 이 길로 오길 정말 잘 했던게 올 때는 볼 수 없었던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

포인트를 정리하자면 이렇다. 시작점이 구글지도 검색으로 잘 안뜨기 때문에 50 Av. des Calanques 를 치고 가는걸 추천한다.

까시스 해변. 아침에는 조용하고 사람도 없어서 작은 시골 마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했다. 쇠구슬 같은걸 던지는 남프랑스에서 유명한 스포츠 같은게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여기서도 하고 있었다 ! 학교 기숙사 앞에서도 가끔씩 하던데 규칙은 모르겠다.

 

여기 까시스가 화이트와인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와인샵을 찾아봤으나 없었다. 그래서 마트에서 찾아봤다. 안보여서 한참 찾은 끝에 결국 화이트와인을 찾을 수 있었따. 까시스산 화이트와인을 따로 진열장에 빼뒀는데 그걸 못보고 있었다...

보르도나 와인으로 유명한 다른 지역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서 가격은 조금 나갔었다. 두 병을 겟겟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마르세유로 돌아왔다.

저녁_Pizzeria le Vénitien

저녁 메뉴를 생각하다가 나폴리안 피자를 파는 곳이 많아 나폴리안 피자를 먹기로 결정했다. 앤쵸비가 올라가는 피자인데 피자에 앤쵸비는 한국에서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조합이었다. 파인애플 피자보다도 더 충격적이었음..

뭔가 내가 안 좋아할 수도 있겠다는 걱정에 반반 피자로 주문했다. 피자집이 포장 전문이라 먹고 갈 수 없어서 길에 서서 먹기로 결정했다. 현조형은 지하철타고 숙소가서 먹기로 해서 (20분거리) 그렇게 먼저 가고 나는 길거리에서 피자를 야무지게 먹기 시작했다.

먹고있는데 혼자 길거리에서 피자를 먹는게 신기해보였는지 할아버지 분이랑 한 아주머니가 말을 거셨다. 할아버지는 영어를 굉장히 잘 하셨는데 천천히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아주머니는 에레봉? 하시던데 처음에는 뭐라는건지 잘 몰라서 그냥 맛있다고 엄지 척 하고 말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피자는 여성명사니 Elle est bonne? 을 말했던게 아닐까 싶다.

앤쵸비 피자는 생각보다 하나도 안 비리고 짭짤하고 맛있었다. 치즈 피자도 그냥저냥 맛있게 먹었는데, 유럽에서 피자를 먹을 때마다 한국식(미국식) 토핑 이것저것 다 올라간 피자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먹고 집까지 트램 무임승차를 하고 걸어왔다.

땀도 많이 흘리고 오랜만에 트레킹을 해서 피곤할 것 같아 일찍 들어가서 씻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1시 넘어서 잤다. 꼭 피곤할 때 자려고 씻고 나오면 잠 다 깨고 정신이 멀쩡해짐 ㅋㅋㅋ

익일 아침 다시 리옹으로 복귀했다. 지나가면서 본 마르세유 개선문.

 

리옹-마르세유 금요일 아침버스는 5시간이 걸렸는데,

마르세유-리옹 일요일 아침버스는 4시간만에 도착했다.

 

멋진 자연경관 보고 트레킹하는걸 즐겨해서 교환학생 초반부터 깔렁끄도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갔다오게 되어서 뭔가 밀린 숙제를 하나 끝낸 기분이었다. 솔직히 기대했던 것만큼 멋있진 않았는데 그 전에 더 멋진 것들을 많이 보고 와서 그런듯,,, (조지아 주타트레킹, 영국 세븐시스터즈 등등)

프랑스 친구 피셜 꼭 가봐야 할 프랑스 명소 중 하나라고 추천받은 만큼 오길 정말 잘했던 것 같다.

 

프랑스(마르세유,카시스) 여행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