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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보졸레) 여행기 (251123)

kilocorn 2025. 12. 14. 07:15

프랑스(보졸레) 여행 일정

보졸레 지역에는 Beaujolais Nouveau Day 라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날이 있다.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 자정이 바로 Beaujolais Nouveau Day 다. 그 해 수확한 포도로 만든 아주 어린 와인을 생산, 공개하는 날이다. 수확 후 6-8주 만에 출시되어 향이 풍부하고 탄닌감이 낮은 맛이 특징인 와인이다.

11월 셋째주 목요일 자정에는 학교 수업 일정으로... 축제 현장에는 가보지 못해서 일요일에 당일치기로 갔다오게 되었다.

+ 프랑스 법으로 이 날짜 이전에는 판매할 수 없다고 한다. 법으로 와인이 보장될 정도로 와인에 진심인 걸 확인할 수 있다 !

 

Day 1 (보졸레)

리옹에서 보졸레까지는 TER로 이동했다. 어제 당일치기 하고왔던 페루즈와 마찬가지로 보졸레도 TER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리옹에서 다녀오기 좋다. (근데 보졸레는 이 축제 기간 이외에 방문하기에는 볼게 없어서 비추)

보졸레 기차역에 내려서 보졸레 마을까지 이동하는 버스가 구글맵에는 분명히 있었는데 !!! 심지어 축제 기간에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는 정보도 있었음 !!!

막상 가니까 버스 운영을 하지 않았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프랑스

급한대로 보졸레 마을까지 갈 방법을 모색한 결과 다른 마을버스 노선이 있었다. 배차가 하루에 네다섯 대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완전 운좋게도 20분 후에 배차가 있었다.

문제는 20분이 지났는데도 버스가 안온다는 것이었다 !!!!!!!!!!!!!!

날씨도 추워서 더더욱 화가 났다. 택시를 찍어보니 7만원대가 나오고,,, 자전거를 타고 가자니 추워서 손이 너무 시렵고, 여기는 공유 자전거 시스템도 잘 안되어있었다. 같이 갔던 현조형이랑 둘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버스가 왔다 !

버스 노선 기점이었는데 기사님이 그냥 20분정도 지각한거였음 ㅋㅋㅋㅋ

아무래도 PIGS를 PIGSF로 업데이트해야...

버스는 밴 버스였는데, 의자도 편하고 완전 좋았음. 그리고 승객도 우리밖에 없었다.

버스요금은 1.8유로인데 버스 내에서 즉석으로 표 구매가 가능했다.

보졸레 기차역에서 축제가 열리는 마을까지는 버스로 30분정도 걸렸다. 

가는 길이 온통 포도밭이라서 경치를 보면서 가는 맛이 있었다. 9월 첫째주에 보르도를 가서 광활한 포도밭을 봤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다만 그때는 포도 수확철 직전이라 포도가 싱그럽게 열려있었지만, 지금은 포도 나무 가지만 남아있었다. 그래도 멋있었음 !

축제 기간에는 마을에서 퍼레이드, 콘서트 등이 열린다고 하는데 막바지 일요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축제의 핵심인 와인 시음은 진행되고 있었다 !

지역 공예품 구경도 할 수 있었다.

드디어 먹어본 보졸레 누보 와인 !

할머니께서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프랑스어로)

옆에 있는 여자분이 친절하게 번역해주셨음.

저 분은 뷰티쪽 인플루언서였는데 K-뷰티에도 관심이 많아서 한국인이라 더 잘 챙겨준듯 ! Merci Madame ~~

메인 축제장은 하얀 천막 안에서 열렸다. 큰 축제 명성 치곤 다소 소박한 축제장.

무려 5유로에 와인잔 + 무제한 와인 시음이 가능하다 !! 얼마전에 기숙사에서 쓰던 와인 잔을 깨뜨려서 안그래도 와인 잔 하나가 필요했는데 여기서 받아서 아주 좋았다.

보졸레의 각 지역별/샤또별로 생산된 와인 부스가 있어서 돌아다니면서 마시는 시스템이었다.

 

<보졸레 누보 와인 솔직 후기>

솔직히 처음엔 좀 밍밍한 맛이 나고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탄닌감이 아예 생성되기 전이고 오히려 신선한 과실 향이 극대화되어 있다는 설명을 듣고 다시 먹어보니, 확실히 프레쉬한 포도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나는 탄닌감 있고 바디감 무거운 레드와인을 좋아해서 그렇게 인상깊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근데 이건 완전 사바사에 개취 100%라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듯)

마카롱 튀김(?).

좀 비쌌으나 맛있었음. (마카롱이 맛없기는 힘들긴하지만...)

보졸레 누보 와인 한 병을 겟겟해서 리옹으로 복귀했다. 가격도 10유로로 별로 안비쌌음.

 

프랑스(보졸레) 여행 결산